운전대 없는 쉐보레 볼트 EV 나온다, 완전 자율주행 'GM 크루즈' 승인

  • 입력 2020.10.16 08:3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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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완전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에 바싹 다가섰다.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DMV)은 15일(현지 시각) 지엠이 신청한 자율주행 시스템 '지엠 크루즈(GM Cruise)' 도로 주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엠 크루즈는 그동안 보조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테스트 해 왔다. 

DMV가 승인한 지엠 크루즈는 보조 운전자나 안전 요원 등 없이 승객만 탑승하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지엠에 따르면 지엠 크루즈는 쉐보레 순수 전기차 볼트 EV(Bolt)에 가장 먼저 탑재돼 캘리포니아주 대도시에서 완전 자율주행에 나설 예정이다. 지엠은 앞서 운전대가 없는 쉐보레 볼트 EV 컨셉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지엠은 "캘리포니아 당국으로부터 보조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주행 허가를 받았다"며 "최초 승인은 아니지만 미국 대 도시를 주행하는 첫 번째 자율주행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엠보다 앞서 무인 자동차 상용 서비스를 발표한 웨이모는 상대적으로 혼잡도가 낮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지엠은 오는 연말 이전에 크루즈 시스템이 장착된 완전 자율주행차를 도심 도로 운행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웨이모에 이어 지엠이 보조 운전자나 안전 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속속 내놓으면서 향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엠에 앞서 미국 알파벳 자회사 웨이모(Waymo)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조 운전자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웨이모는 지난 2017년부터 자신들이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에 보조 운전자가 탑승한 크라이슬러 퍼시픽 하이브리드를 시범 운행해 왔다. 

웨이모와 경쟁하고 있는 테슬라도 오는 20일(현지시각) 교차로에서 신호등을 인식하고 목적지 방향으로 회전하는 자율주행차 시스템 'Full Self-Driving Beta(FSD)' 베타 버전을 일부 운전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엠과 웨이모와 달리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운전자가 필요한 시스템이어서 완전 자율 주행이 가능한 무인차와는 개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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