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체제로, 14일 긴급이사회 열고 회장 선임 결정

  • 입력 2020.10.13 21:51
  • 수정 2020.10.13 21:5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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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그룹을 총괄하는 회장직에 오른다. 이로써 정주영, 정몽구에 이은 3세 경영 체제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현대차와 복수의 매체가 전한 소식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4일 긴급 화상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9월 수석 부회장에 오른 정 수석 부회장은 이후 지난 3월 정몽구 회장에 이어 현대차 이사회 의장을 맡아 실질적으로 그룹 전반을 챙겨왔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14일 열릴 긴급 이사회에는 정 수석 부회장은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만 처리할 예정이다.

정 수석 부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하면 그 동안 추진해왔던 미래 전략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 수석 부회장은 내년(2021년)을 전기차 도약 원년으로 하고 오는 2025년 100만대 판매, 세계 시장 점유율 10% 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또 도심형 항공기인 Urban Air Mobility, UAM를 소개하고 "전기차 배터리와 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공중 이동수단을 2028년 상용화해 '하늘 위에 펼쳐지는 이동 혁명'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제시하는 등 미래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이 밖에도 수소 시대와 자율주행, 커넥티드 등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현대차그룹 경영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970년생인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를 거쳐 2018년 그룹 수석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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