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배달용 순수 전기밴 공개, 리비안 제조 2030년 10만대로 늘릴 것

  • 입력 2020.10.09 07:58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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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세계 최초 배달용 순수 전기밴을 공개했다. EV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제조한 전기밴 세부 스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에 발표된 R1T 픽업과 R1S SUV는 1회 충전으로 약 400마일(640km)를 주행할 수 있어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오는 2022년까지 전기밴 1만대, 2030년 10만대를 리비안에 주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관계자는 "전기밴은 다른 배달 차량을 능가할 것"이라며 "리비안 기술과 아마존 물류 네트워크를 결합해 가장 효율적인 운송 시스템이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구동계와 배터리,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등 세부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마존 전기밴 실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외부 360도 시야를 제공하고 교통정보와 배송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 받을 수 있는 아마존 알렉사(Alexa, 음성비서), 핸즈 프리 등 배달 운전자에게 필요한 기능들이 적용돼 있다.

또 운전석 도어는 운전자 보호를 위해 특수하게 설계됐고 운전석에서 화물칸으로 연결된 중앙 통로와 3층 구조  벌크 헤드 도어가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편 리비안은 아마존을 비롯해 포드, 콕스 오토모티브 등으로부터 막대한 투자를 받아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아직 양산을 시작한 모델은 없지만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픽업트럭(R1T)과 SUV(R1S) 버전 콘셉트를 발표했다. 이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약 400마일, 3초 이내에 시속 60마일 도달 등 테슬라를 능가하는 성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이날 발표한 전기밴이 언제부터 배달 업무에 투입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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