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일렉트릭 2만5000대 리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배터리 교체

  • 입력 2020.10.08 17:3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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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화재로 문제가 된 현대차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리콜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8일 "코나 일렉트릭 제조 과정에서 배터리 셀 분리막이 손상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코나 일렉트릭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LG 화학이 공급한 것이다.

국토부는 "문제가 된 배터리는 셀 제조 불량에 따른 양국판과 음극판 사이 분리막이 손상되면서 내부 합선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리콜 대상은 2017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생산 판매된 2만5600대로 현대차는 오는 16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배터리 결함을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교체해 주는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 해당 차주들은 그러나 배터리 이상에 따른 화재 발생 우려가 큰 만큼 전면 교체를 요구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최근 발생한 화재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상황이 아니어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이번 리콜은 배터리를 교체해 가장 유력한 화재원인을 시정하기 위해 현대차가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LG 화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고 지난해 부터 국토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이 화재가 발생한 현장 조사와 정밀 분석 등을 통해 결함원인을 분석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아 내지 못하고 있다. 

배터리를 교체하는 결함 수리 이후에도 다른 원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따라서 추가 리콜도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LG 화학이 공급하는 전기차 배터리는 국산차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파문이 학산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코나 일렉트릭은 2018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12건에 이르는 화재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충전기 사용 금지, 주차장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리는 곳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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