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무서운 기세, 호주 시장 판매 순위 현대차 이어 4위로 급상승

  • 입력 2020.10.08 11:2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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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호주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월 판매 집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총 5092대를 팔아 토요타, 마즈다, 현대차에 이어 4위에 올랐다. 같은 달 토요타는 1만2936대, 마즈다는 7000대, 현대차는 5273대를 팔았다.

현지에서는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 순위에서 토요타(13만8622대), 마즈다(6만574대), 현대차(4만5219대), 미쓰비시(4만1957대), 포드(4만938대)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차가 지금 같은 추세대로 간다면 연간 판매량 순위 4위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월까지 기아차 누적 판매 대수는 4만696대로 미쓰비시, 포드와 격차를 각각 1200대, 240대 수준으로 크게 좁혔다. 기아차가 순위를 크게 끌어 올린 것은 경쟁사 대비 판매 감소율이 현저하게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아차 올해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2% 줄었지만 포드와 미쓰비시, 현대차 등 대부분 상위권 업체 감소율은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10년 전 연간 2만5000대를 팔아 13위에 머물러 있던 기아차가 2015년 이후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4위권을 넘보는 것에 놀라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호주 자동차 시장은 토요타와 마즈다, 홀덴과 포드가 주도했다. 현지에서도 2016년 톱10 브랜드에 진입한 기아차가 올해 4위권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생산 지연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포드와 미쓰비시가 남은 3개월 공급량을 늘린다고 해도 기아차 상승세가 워낙 강해 추월을 허용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기아차가 선전하면서 호주 자동차 시장은 토요타와 마쓰다, 현대차와 기아차까지 아시아 브랜드가 상위권을 독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월부터 9월까지 호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토요타 하이럭스(3만122대)이고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i30가 1만5260대로 6위, 기아차 K3(현지명 쎄라토, 1만3003대)와 현대차 투싼(1만534대)이 각각 8위와 9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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