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반기 매출액 24조, 전년比 9.5%↑

  • 입력 2012.07.27 10:1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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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2012년 상반기 매출액 24조340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했다.

기아차는 27일,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2년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증가로 영업이익은 2조3397억원으로 25.0%, 당기순이익은 2조2977억원으로 지난 해 보다 10.4%가 각각 증가했다.

기아차는 판매 물량 증가와  K5와 같은 중형 차급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상반기 내수시장 침체를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로 만회하고, 특히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이는 등 내실경영을 펼침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모닝, 프라이드, K5 등 주요 차종이 호조를 보인데다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12.4% 증가한 139만485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하반기 내수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 전망이 더욱 불투명한 데다가 GM, 도요타, 혼다 등 지난해 부진했던 해외 업체들이 본격적인 판매 회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기아차의 경영환경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은 2011년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힘겨운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향상된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발 경제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지난 상반기 좋은 실적을 냈으나 이후 국내외 경기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며, "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판매역량 강화와 내실경영을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비해 기아차는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럭셔리 대형 세단 K9을 앞세워 수입차들의 판매공세에 적극 대응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개선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일 계획이다.

상반기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23만8000대, 미국 28만9000대, 유럽 17만대, 중국 22만1000대 등 총 134만8000대로 전년대비 12.0%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신차 K9을 비롯한 모닝, 프라이드, K5 등 주력차종들이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국내 경기 불안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 기아차의 종합적인 시장경쟁력 강화로 전년대비 17.8% 증가하는 높은 판매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4.0%까지 끌어올렸다.

유럽시장에서는 산업수요가 6.3% 감소하는 어려운 시장여건 아래서도 신형 씨드를 비롯한 모닝, 프라이드, 스포티지R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기아차의 주요 판매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인 24.5%를 기록했다.

중국시장에서도 지난해 출시된 K2, K5의 신차효과가 지속되며 22만1천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16.3%의 성장을 기록했다. 기타시장 판매는 43만대로 전년대비 11.9%가 증가하며 판매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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