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주도' 현대차 美 9월 판매 5.5% 증가...제네시스 브랜드는 급감

  • 입력 2020.10.02 09:44
  • 수정 2020.10.02 09: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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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판매 집계는 17만82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고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4만3425대로 12.4% 줄었다. 9월 실적을 차종별로 살펴보면 싼타페를 선두로 한 SUV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7%나 됐다. 소매 판매에서도 SUV 차종이 36%나 증가해 현대차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모델별로는 투싼이 1만64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싼타페(8566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8235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미국 소비 활동이 살아나고 있어 올해 남은 분기 판매가 예년 수준에 접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토요타와 혼다, GM 등 주요 경쟁사 회복세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토요타 9월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혼다는 12%로 현대차보다 판매 증가율이 높았고 GM도 비슷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자동차, 포드, 스바루, 마쓰다 등도 두 자릿수 이상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미 자동차 시장 전반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극도로 부진했다. 9월 한달 1128대에 그치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6%나 판매가 줄었다. G70은 899대, G80 133대, G90은 96대에 그쳤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신형 G80과 GV80이 가을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면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 19 확산 이후 극도로 부진했지만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판매 감소세가 지속하고는 있지만 9월 판매가 예년 수준에 접근해 있으며 30%대였던 2분기 감소폭이 3분기 10%대로 줄었고 소매 시장을 중심으로 신차를 구매하려는 문의가 몰리고 있어 각 제조사가 SUV와 픽업 트럭 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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