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한계없는 이동 수단 개발할 '뉴 호라이즌 스튜디오' 설립

  • 입력 2020.09.29 09:24
  • 수정 2020.09.29 09:4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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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실리콘 밸리에 미래 모빌리티 개발 조직 '뉴 호라이즌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지난해 CES를 통해 첫선을 보인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를 포함한 '얼티메이트 모빌리티 차량(Ultimate Mobility Vehicle, UMV)' 개발에 나선다.

29일 현대차는 뉴 호라이즌 스튜디오 설립 계획을 밝히고 전례없는 이동성으로 향하는 차량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곳에서 개발된 차량들은 그동안 자동차가 접근하지 못한 지형을 여행해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여러 응용 분야 기술을 접목해 이동수단의 경계를 넘어선 신개념 모빌리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뉴 호라이즌 스튜디오는 2011년부터 현대차그룹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업무 역량을 펼쳐왔으며 최근 현대차 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을 이끈 존 서 이사가 담당할 예정이다. 그는 팔로 알토 리서치 센터, 제네럴 모터스 등 관련 분야에서 약 35년의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 밖에도 해당 프로젝트에는 스탠포드 대학 자동차 혁신 연구소에서 사람과 자율주행차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주도한 바 있는 어네스틴 푸 박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첫 번째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CES를 통해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하고 축소형 프로토타입의 작동 모습을 시연한 바 있다. 현대차의 로봇 및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 엘리베이트는 일반 도로는 물론 4개의 바퀴 달린 로봇 다리를 움직여 기존 이동수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 및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트는 5개의 축으로 설계된 로봇 다리를 이용해 포유류나 파충류 등 여러 형태의 걸음걸이로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지형 형태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보행 속도는 약 5km/h 수준이고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1.5m 높이의 벽을 넘는 것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로봇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접어 넣어 주행 모드로 변신한 후 기존 자동차와 같이 바퀴를 이용해 일반 도로를 달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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