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vs 기아차 니로 EV, 1년 후 배터리 성능 저하 차이 10배

  • 입력 2020.09.28 11:38
  • 수정 2020.09.29 10:0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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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비롯한 국내외 시장에서 자동차 배출가스와 관련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순수전기차를 비롯해 다양한 배터리 탑재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고 있다. 다만, 내연기관차와 달리 이들 2차 전지를 탑재한 친환경차의 경우 배터리 사용량과 시간 경과에 따른 효율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캐나다 데이터 사이트 'Geotab'는 구입 후 1년이 경과한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배터리 용량을 측정해 성능 저하 순위를 발표했다. 먼저 해당 사이트는 구입 후 1년이 지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평균 2%의 배터리 성능 저하를 기록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운전자들은 순수전기차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비해 거의 2배 빠른 성능 저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Geotab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해당 데이터가 시간 경과에 따른 배터리 탑재 차량들의 평균 상태를 파악하는데 참고 될 뿐 특정 차량에 대한 세부 데이터로 해석되어서는 안된다고 전제들 달고 그 결과를 밝혔다.

조사 결과 미쓰미시 아웃랜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구입 1년 후 약 4.1% 배터리 성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최하위에 기록됐다. 이어 기아차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3.5% 감소,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2.3% 감소 등 대부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성능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우디 A3 소프트백 e-트론, 테슬라 모델 3, 테슬라 모델 X, 닛산 리프, BMW i3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1% 이하 성능 저하를 기록하며 배터리 성능 저하가 일부 모델에 국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에서 최근 출시되는 순수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성능 개선이 이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성능 저하 속도가 점차 둔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Geotab의 조사를 인용한 영국의 언론 매체 '디스이즈머니'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판매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배터리 탑재 차량에 대한 별도의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배터리 성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교체를 해주거나 전기차의 경우 긴급 충전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등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라며 배터리 성능 저하를 우려해 친환경차 구입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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