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간 수출전망 연초 대비 ↑ · 내수 ↓

  • 입력 2012.07.26 17:52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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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26일 김재홍 성장동력실장 주재로 주요 완성차 및 부품업체 임원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업종 실물경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유로존 위기 확산, 중국 내수시장 침체 등 불확실한 대외여건 하에서 자동차 업종의 하반기 기회 및 위협요인을 점검해 정부와 업계가 현재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한것이라고 전했다.

전세계 자동차 수요에 대해 우리자산운용 김학주 주식운용본부장은 수요증가세가 하반기에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국내업계에 대해서는 유럽의 내수시장 추가 위축 가능성, 일본차의 공세 등 자동차 업계간 경쟁심화 등을 위협요인으로 제시했다.

업계는 상반기 수출호조를 반영해 연간 수출전망은 연초보다 상향조정했으나 유럽위기 확대 등 불확실성 증가로 하반기 수출전망을 내기 어렵다고 평가했으며 고유가 및 가계부채 부담으로 인한 실질구매력 약화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판매 전망은 연초대비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 수출도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중국의 내수시장 위축, 유럽 재정위기 지속 등 불확실성 확대를 위협요인으로 지적했다.

부품업계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여건하에서 자동차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견기업을 위한 투자·고용확대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확대를 건의했으며 완성차와 부품업체는 현재 불안정한 노사관계를 하반기 생산·수출의 위협요인으로 제시했다.

완성차업계는 노조의 강경투쟁 등 노사불안 장기화가 생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우려하며 자동차 노사 관계의 조속한 안정화가 필요함을 촉구했다.

특히 완성차 생산수준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부품업체들은 완성차 업계 감산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협력업체까지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음을 경계했다.

김재홍 실장은 "현재와 같이 대내외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업계의 체감경기가 객관적 경제지표 못지않은 중요한 준거점이 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업계와 정부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 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업계와 같이 고민하여 필요하면 장·단기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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