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트렌드] 테슬라 배터리 데이 앞두고 '자체 생산 베터리셀 이미지' 유출

  • 입력 2020.09.17 11:42
  • 수정 2020.09.17 11:46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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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오는 22일 열리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를 앞두고 전세계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가 자체 생산을 준비 중인 배터리셀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유출됐다.

17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릭은 테슬라가 폭발적 전기차 수요를 감당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배터리 내재화를 위한 일명 '로드러너(Roadrunner)' 프로젝트를 앞서 보도한데 이어 테슬라가 자체 제작한 신형 배터리셀을 단독으로 보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테슬라의 새로운 배터리셀로 추정되는 2장의 사진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보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해당 이미지를 트위터에 공유해 다이렉트 메시지를 취합 중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사진 속 배터리셀이 실제 로드러너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되는 테슬라 자체 베터리셀 중 하나라는 것을 확인했으며 테슬라의 신형 베터리셀은 직경이 현재 모델 3와 모델 Y에 사용되는 파나소닉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것 '2170'셀보다 2배 가까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직경이 2배 늘어나 셀 내 부피 또한 4배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경우 효율성이 확보됐다면 보다 적은 수의 셀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이미지 유출을 통해 앞서 테슬라가 특허 출원한 내부 저항을 감소시켜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시스템 적용이 확인되고 이를 통해 테슬라는 비용 절감과 제조 단순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렉트릭은 테슬라가 현재 프리몬트 지역에서 해당 배터리셀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시험 생산 라인을 건설 중이고 공장 자동화 시스템 업계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은 앞으로 오스틴에 들어설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도 배터리 제조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해당 매체는 테슬라가 배터리 데이를 통해 적어도 2개의 새로운 배터리셀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고 그것은 프로젝트 팔라듐과 로드러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앞서 로이터 등 외신들은 테슬라가 일명 '백만 마일 배터리'를 개발 중에 있으며 해당 배터리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낮은 가격에 수명과 저장용량 또한 현재 보다 획기적으로 높아 수익성 측면에서 전기차의 대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테슬라가 최근 '2020 연례 주주총회 및 배터리 데이'를 안내하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검은색 배경과 흰색 라인 형태로 뭉쳐진 일련의 점을 소개한 것을 들어 '실리콘 나노 와이어' 양극 기술의 활용 또한 예상된다.

이 밖에도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 3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CATL의 최근 발표를 통해 니켈이나 코발트가 전혀 포함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배터리 탄생, 전고체 배터리에 관한 계획 등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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