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체질 전환 속도 내는 기아차, 첫 전용 모델 'CV' 완벽 생산 전력

  • 입력 2020.09.16 09:1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차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 양산형 순수 전기차 레이 EV를 선보인 이래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1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전기차 중심 사업 전략을 기반으로 오는 2029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사진)이 16일 전기차 생산 거점이될 화성공장을 방문하고 오는 2027년까지 순수 전기차 전용 모델 7개를 출시하고 "전 차급에 걸친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날 향후 출시될 전용 전기차 모델 라인업의 스케치 이미지도 공개했다.(사진)

스케치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전용 전기차는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일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됐으며 승용에서부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등 다양한 차급을 갖추고 있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시장과 북미, 유럽 등의 선진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고, 스케치 이미지를 통해 공개한 7개의 전용 전기차 모델들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내년 출시를 앞둔 ‘CV(프로젝트명)’는 기아차가 축적해온 기술력과 첨단 전기차 신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 모델로, 디자인과 기술력, 성능 면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V’를 생산할 계획인 화성 공장은 기아차 국내 공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생산 거점으로 평택항을 통해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직수출을 하고 있다.

한편 에너지 시장조사기관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loomberg NEF)’에 따르면 전 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이 2040년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이에 맞춰 지난 1월 ‘전기차 및 모빌리티 솔루션’의 2대 미래 사업으로 과감한 전환하겠다는 중장기 미래 전략 ‘Plan S’를 공개하는 등 빠르게 대응해 왔다.

기아차는 순수 전기차 라인 확대와 함께 국내외 전기차 전용 서비스 인프라 구축 확대에도 나선다. 현재 전국 84개의 전기차 전용 서비스 작업장을 오는 2030년까지 1200개소로 확대하고, 해외 시장은 연내 600여 개, 오는 2023년까지 2000여 개 이상 전용 작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기차 정비 전문 인력 양성과 국내외 충전 인프라 보급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직접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활동을 강화해 전국 판매 지점과 대리점, 서비스센터 등 자체 거점을 활용해 2030년까지 약 1500기에 달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하고 그룹 차원에서 전국 8개 지역을 잇는 12개의 고속도로와 도심에 2021년까지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도 구축한다.

또한, SK에너지, GS칼텍스, 이마트 등과의 제휴 협력에도 박차를 가해 현재 27기인 협력 충전 인프라를 오는 2021년까지 214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은 유럽 권역에서 2400여 기, 북미 권역에서 500여 기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딜러 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해 구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