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누상자 카트' 궁극의 무동력 경주차 공개...누구나 쉽게 제작 가능

  • 입력 2020.09.12 09:2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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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달 티저를 공개한 '궁극의 아동용 무동력 경주차' 실체가 드러났다. 유럽 기술센터(HMETC) 엔지니어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소프박스(Soapbox)'는 포니 쿠페를 모티브로 한 콘셉트카 45와 유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현대차가 소프박스 개발에 전력을 다한 이유는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함께 해야 하는 시간이 많아진 가족들을 위해서다. 현대차는 설계도를 포함한 제작 과정 전부를 유튜브 영상으로 공개해 누구나 쉽게 소프박스를 따라 만들 수 있게 했다.

동력원없이 구동되는 소프박스는 일반 철물점이나 주변에서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소재와 부품으로 만들 수 있다. 현대차는 소프박스를 누구나 쉽게, 낮은 비용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데 가능한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소프박스 외관은 콘셉트 45와 유사한 기하학적 외관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이 평면으로 이뤄져 있다. 운전대는 EV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와 유사한 조이스틱이 사용됐다. 대부분은 목재와 금속 막대 지지대 그리고 나사 등을 이용해 간단하게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차 설명이다. 

조립이 끝난 소프박스는 전장 1.76m, 전폭 1m로 i30 왜건급 일반 자동차에 실을 수 있는 적당한 크기를 갖는다. 한편 소프박스는 어린이용 무동력 카트지만 일반 자동차와 다르지 않은 과정을 거쳐 개발됐다. 튼튼한 섀시, 외관 디자인, 조립 등에 현대차 유럽 디자인 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토마스 뷔르클레(Thomas Bürkle)를 비롯해 외장 디자인과 프로젝트 책임자, 모델링 등 다양한 분야 엔지니어가 대거 투입됐다. 소프박스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면 다음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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