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허머 EV '크랩 모드' 공개… 3개 전기모터 탑재 가능성

  • 입력 2020.09.11 09:58
  • 수정 2020.09.11 11:5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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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허머 순수전기차(GMC HUMMER EV)가 올 가을 완전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신차에 탑재되는 신기술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GMC는 최근 자사 트위터를 통해 허머 EV에 탑재될 '크랩 모드(Crab Mode)' 배지를 선보였다.

11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GMC는 올 가을 허머 EV를 공개할 예정이며 해당 모델은 2021년 가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이를 앞두고 신차의 뛰어난 온오프로드 성능을 암시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크랩 모드를 공개했다. 정확히 크랩 모드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관련 업계는 3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크랩 모드 배지와 함께 추가될 글에는 '진정한 혁명가는 자신의 방향성을 구축한다'라는 멘트와 함께 허머 EV가 독특한 방식으로 구동될 것을 암시했다.

한편 앞서 GMC는 앞서 2020 슈퍼볼을 통해 허머 EV 등장을 예고하는 광고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으며 해당 영상에는 과거 허머를 상징하던 세로형 그릴과 크롬 엑센트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신차의 전면부 실루엣이 담겼다. 'Quiet Revolution(조용한 혁명)'이란 타이틀과 함께 조용한 혁명이 곧 시작될 것이란 내용으로 시작되는 영상은 순수전기차, 제로 에미션, 제로 리미티드 등의 문구와 5월 20일 세계 최초로 신차가 공개되어 2021년 가을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것이란 내용을 담았다. 특히 GMC의 광고에는 미국프로농구 스타 LA 레이커스 소속 르브론 제임스가 함께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허머 EV 공개 일정은 지난 5월에서 올 가을로 연기된 상황이다. GMC 모기업 제네럴 모터스는 지난해 10월, 2021년 초부터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에서 새로운 전기 픽업의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어 허머 EV가 이 곳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군용 험비의 민수용 버전으로 1992년 첫 출시되며 극강의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하던 허머는 유가 급등으로 연비 경쟁력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큰 덩치 등으로 저조한 판매량을 이어가다 2010년 폰티악, 사브 등과 함께 단종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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