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니로, 전동화 모델 폭증하는 영국에서 월간 TOP 10 첫 진입

  • 입력 2020.09.05 09:4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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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친환경 전용 모델 니로(Niro)가 영국 월간 판매량 톱10에 진입했다. 전동화 모델이 영국 자동차 시장 월간 판매량에서 탑10에 진입한 것은 토요타 야리스(하이브리드)에 이어 기아차 니로가 두번째다. 영국 자동차 판매는 7월 반짝 회복세를 기록했지만 8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한 8만7226대를 기록했다.

8월까지 기록한 올해 판매 누적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가량 감소하면서 부진을 이어갔지만 전동화 모델 판매는 급증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 판매는 전년 대비 221% 급증했으며 이 가운데 순수 전기차 판매는 77.6% 증가했다.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동화 모델 시장 점유율도 많이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78%가량 증가한 순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대친인 6.4%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전체 전동화 모델 시장 점유율도 9.8%까지 상승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올해 전동화 모델 시장 점유율이 10%를 넘어 15% 인근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기아차 니로는 8월 한달 1417대를 팔아 영국 전체 판매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포드 피에스타는 3372대를 팔았다. 기아차가 8월 한달 판매한 전체 실적이 4179대여서 니로가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달했다. 니로 라인업 가운데 순수 전기차인 e-니로가 533대를 차지했고 하이브리드는 751대로 집계됐다. 

니로 판매가 급증하면서 기아차는 스포티지, 씨드, 피칸토와 스토닉과 함께 강력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현지 관계자는 "영국 전체 자동차 수요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e 니로와 같은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e 니로와 쏘울 EV 등 친환경차 모델을 영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편 영국은 르노 조에와 닛산 리프, 푸조 e208 등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갖춘 순수 전기차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내연기관차 판매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영국 자동차 제조유통 협회(SMMT)에 따르면 8월 가솔린 판매는 14.7%, 디젤은 39.5% 각각 감소했다. 현지에서는 연간 자동차 수요가 가장 떨어지는 8월 실적만으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라고 볼 수 없다면서도 순수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증가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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