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전환 #15 '아우디 Q2 vs 벤츠 GLB' 진입장벽 낮춘 프리미엄 경쟁

  • 입력 2020.08.31 13:53
  • 수정 2020.08.31 15:1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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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진입장벽을 낮춘 엔트리급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며 판매 확대에 나선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를 대표하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는 최근 엔트리급 SUV 'GLB'와 'Q2'의 한국시장 첫 출시 의사를 밝혔다.

31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판매된 수입차 12만8236대 가운데 세단은 7만5433대(58.8%), SUV 4만7665대(37.1%)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 세단과 SUV 판매 비중이 각각 77.3%, 21%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약 8년 만에 SUV 판매는 16.1%P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세단은 -18.5% 하락한 것.

국내 시장에서 이 처럼 SUV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세를 기록하자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를 위주로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먼저 아우디는 다음달 1일부터 엔트리급 SUV 모델 Q2의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 아우디 Q2는 지난 2016년 글로벌 출시 이후 2018년 부산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던 모델이다. 2.0리터 디젤 직분사 엔진을 탑재하는 아우디 Q2는 사양에 따라 Q2 35 TDI, Q2 35 TDI 프리미엄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고 아우디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최신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외관 디자인은 폭스바겐 그룹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실용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근육질 형태의 차체에 8각형 싱글프레임 그릴과 공기흡입구를 장착해 다부진 인상을 전달한다. 특히 아우디 Q2 35 TDI 프리미엄에는 풀 페인트 피니쉬와 스포츠라인이 적용되어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선사한다. 스포츠 라인 익스테리어는 8각형 티타늄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무광 셀레나이트 실버 측면 공기흡입구, 매트 티타늄 사이드블레이드, 무광 셀레나이트 실버 디퓨저 및 크롬 테일파이프가 적용됐다.

아우디의 LED 기술이 집약된 '아우디 LED 헤드라이트'는 일반 LED보다 높은 밝기로 촘촘하게 배열된 광선을 통해 보다 넓은 가시 범위와 높은 시인성으로 더욱 안전한 주행을 도와준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LED 테일라이트'는 일렬로 늘어선 LED 라이트가 순차적으로 점멸되어 보다 시인성을 높여주고 차체의 윤곽을 강조한다.

실내는 라이트 그래픽 인레이, 도어 엔트리 라이트 등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아우디만의 고품격 감성을 연출한다. 이와 함께 다기능 가죽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앞 좌석 열선 시트, 프론트 암레스트 등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편안한 주행 환경과 이동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뒷좌석 폴딩 시트로 보다 넓은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어 높은 엔진 효율성과 우수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34.7kg.m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까지 가속 시간은 8.5초, 최고 속도는 211km/h이다.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15.1km/ℓ이다.

이 밖에 주행 편의 및 안전사양으로는 차량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로 차량과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여 MMI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주는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과 주차 시 차량 후방의 이미지를 MMI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주는 후방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한, 앞차와 위험 주행 상황을 감지하면 운전자에게 경고 및 속도를 줄여주는 ‘프리센스 프런트’가 적용되고 ‘더 뉴 아우디 Q2 35 TDI 프리미엄’에는 설정된 속도로 정속 주행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크루즈 컨트롤’이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을 도와준다. 아우디 Q2의 국내 판매 가격은 35 TDI의 경우 3849만7000원, 35 TDI 프리미엄은 4242만4000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기존 라인업에 없던 새로운 세그먼트를 선보이며 SUV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2019년 6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벤츠 GLB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 탁월한 주행 성능을 두루 갖춘 실용적인 모델이다. 신차의 가장 큰 장점은 넓은 공간 활용성으로 휠베이스는 2830mm에 달하고 앞 좌석의 헤드룸은 1035mm로 넉넉한 공간을 선사한다. 2열 좌석은 967mm의 레그룸을 확보해 뒷좌석에도 편안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은 M260 엔진이 탑재된 GLB 220과 GLB 250 4메틱 모델로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직렬 4기통 2.0 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이 8단 DCT 변속기와 결합해 강력하고, 효율적인 성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컴포트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특히 GLB 250 4메틱에는 완전 가변형 토크 배분을 지원하는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오프로드 주행 모드는 다이내믹 셀렉트 스위치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으며, 오프로드에서도 엔진의 동력 전달 및 ABS 제어를 도와준다.

외관 디자인은 파워풀한 비율과 차체에 적용된 보호 클래딩, 전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언더 가드를 통해 오프로더를 지향하는 DNA가 내재돼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면을 통해 입체감을 주는 외관을 강조했으며, 선을 최소화하고 면과 면이 맞닿는 부분을 더욱 섬세하게 처리했다. 실내는 각각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직관적인 지능형 음성 인식 컨트롤을 지원하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의 와이드 디스플레이로 이어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GLB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계기판 하단에 위치한 알루미늄 느낌을 주는 3개의 원형 통풍구로 이 통풍구는 오프로더로서 더 뉴 GLB의 개성을 강화하는 디자인 요소로 강인한 느낌과 힘을 부여하는 동시에 재미 요소도 부여한다.

이 밖에 해당 모델에는 다양한 주행 보조 및 편의 기능들을 탑재해 뛰어난 안정성과 편의성을 갖췄다.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차량 또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감지할 경우 시각적, 청각적 경고 및 반자율제동을 지원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추후 디젤 엔진, 고성능 AMG 를 비롯해 7인승 모델까지 출시하며 GLB 모델의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GLB의 국내 판매 가격은 220 4메틱이 5420만원, 250 4메틱 6110만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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