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공장 최대 용량 가동 '크로스오버 수요 증가 원인'

  • 입력 2020.08.28 12:52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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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 공장이 현지에서 증가하는 크로스오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대 용량으로 가동 중에 있으며 생산 능력 확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현대차 라인업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미국인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기 부족했고 대응 속도 또한 느렸지만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셧다운 이후 판매가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 북미 CEO 호세 무뇨스(Jose Munoz)는 "투싼과 팰리세이드 덕분에 지난달 미국 소매 판매는 67%를 기록했고 이는 2023년 목표치인 63%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또한 무뇨스 CEO는 "이 같은 판매를 최소한 60%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경쟁사들의 제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더라도 우리는 매우 견고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쏘나타와 엘란트라, 싼타페 등을 생산하는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있는 현대차 조립 공장은 현재 3교대로 풀가동되고 있고 현대차는 내년부터 판매될 소형 픽업 트럭의 생산을 위해 시설 확장에 4억 달러를 투자했다.

무뇨스 CEO는 "코로나19가 안정되면 총 생산량은 40만대에 이를 것이며 이를 위해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하게 될 것이고 수요 증가에 따른 증설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관련 업계는 앨라배마 공장의 확장 혹은 미국 내 신규 공장 건립을 의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현대차의 지난달 현지 판매는 전월 보다 1%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뇨스 CEO는 산업 전반에 걸친 암울한 전망에도 올해 판매를 낙관했다. 그는 올해 미국 내 판매가 총 1500만대로 2019년 1700만대에서 200만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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