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셀토스가 놓친 것, 美 IIHS 충돌 테스트 최고 등급 획득 실패

  • 입력 2020.08.28 10:12
  • 수정 2020.08.28 11:3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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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안전성 테스트 결과가 공개됐다. 셀토스는 6개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기록했지만 헤드램프 성능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IIHS에 따르면 2021년형 기아차 셀토스는 충돌 방지 및 전방 충돌 테스트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기록했지만 헤드램프 성능이 '열등(Poor)'으로 평가되며 아쉽게도 우수 안전한 차량에 포함되지 못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2021년형 셀토스를 기반으로 실시된 6개 충돌 테스트에서 해당 모델은 모두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6개 항목에는 운전석 스몰 오버랩(driver-side small overlap front), 조수석 스몰 오버랩(passenger-side small overlap front), 전면 충돌(moderate overlap front), 측면 충돌(side), 지붕 강성(roof strength), 머리지지대(head restraint)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셀토스는 카메라 기반과 카메라, 라이다 센서 등 2가지 옵션을 통한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이들 모두는 차대 차, 차대 보행자 평가 모두에서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두 시스템 모두 12~25mph(40km/h) 속도에서 충돌을 방지하거나 세 가지 다른 보행자 시물레이션 상황에서도 충격의 심각도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셀토스는 트림에 따라 할로겐, 할로겐과 하이빔 어시스트, LED 램프 등 세 가지 헤드램프를 제공한다. 이들은 이번 IIHS 테스트에서 모두 '열등' 등급을 기록했다. 이들 중 하나라도 양호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면 셀토스는 '2020 탑 세이프티 픽(2020 Top Safety Pick)'을 수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IIHS 관계자는 말했다.

IIHS의 충돌 안전성 테스트는 항목에 따라 G(Good, 우수), A(Acceptable, 양호), M(Marginal, 미흡), P(Poor, 열등) 등 4단계로 나눠 점수를 평가한다. 이 결과 6개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우수' 등급을 기록하고 충돌 방지 평가 2가지에서도 '양호'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또 헤드램프 성능 또한 '양호' 이상을 보여야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받을 수 있다. 한편 1959년 미국에서 설립된 IIHS는 비영리단체로, 매년 자국 내 출시된 수 백대 차량의 충돌 안전성 테스트와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탑 세이프티 픽 등급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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