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보다 먼저 '롤스로이스 전기차' 출시한 'LUNAZ'

  • 입력 2020.08.22 08:56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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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는 전기차 얘기를 꽤 오래전 꺼냈지만 아직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던 토르스텐 뮐러외트뵈슈 롤스로이스 CEO는 "10년 안에 팬텀, 레이스, 컬리넌 등 모든 라인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지만 아직은 감감 무소식이다. 

롤스로이스가 미적거리고 있는 사이 영국 스타트업 루나즈(LUNAZ)가 전기차로 개조된 팬텀 V를 공개했다. 루나즈는 재규어와 벤틀리 클래식카도 전기차로 개조하는 일을 추진해 전 세계 클래식카 마니아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루나즈가 전기차로 복원할 팬텀 V는 모두 30대로 대부분은 이미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 XK120

예상 가격은 약 50만 파운드(한화 약 7억9000여 만원), 4도어 리무진, 2도어 쿠페, 컨버터블 등 다양한 형태를 가진  실버 클라우드(Silver Clouds)도 제작한다. 루나즈는 1961년산 전기 롤스로이스 팬텀 V에 세계에서 가장 큰 120kWh 대용량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대용량 배터리팩으로 전기 팬텀 V는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482km) 주행이 가능하다. 루나즈는 "일반적인 롤스로이스 고객이 하루에 필요한 거리를 충분히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 성능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벤틀리 S2 플라잉 스퍼

롤스로이스와 마찬가지로 주문자가 다양한 옵션을 요구할 수 있으며 1960년대 팬텀 V에 탑재됐던 분홍섹 베이클라이트 전화기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유지된다. 또 당시 컨셉 그대로 최고급 가죽을 중심으로 하는 럭셔리한 공간을 갖추게 되며 시트는 이전과 같은 8인용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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