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는 명함도 못 내밀 '뮐렌 MX 05' 최대 1000km

  • 입력 2020.08.20 09:46
  • 수정 2020.08.20 09:5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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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보급형 SUV '모델 Y'는 명함을 내밀지 못할 강력한 경쟁차가 등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뮐렌 테크놀로지스(Mullen Technologies)가 전기 스포츠카 첸투 K50(Qiantu. 사진 아래)에 이어 두 번째 모델로 공개한 MX-05(사진 위)가 주인공이다.

SUV 차종인 MX-05는 중국 업체가 생산 공급하는 150kWh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전고체전지)를 탑재, 1회 충전으로 최대 640마일(1029km)를 달린다. 시속 55mph(88km/h)으로 항속을 했을 때라는 조건이 붙기는 했지만 테슬라 모델 Y(316mph)보다 두 배 더 긴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주행 거리뿐만 아니라 충전에 걸리는 시간도 급속 기준 35분이면 충분하다. 배터리 용량이 전기차 평균 두 배에 달하는데도 충전은 매우 짧게 이뤄지는 셈이다. 기온에 따른 성능 편차가 큰 배터리 특성에도 불구하고 MX-05 전고체전지는 영하 40도, 영상 60도에서도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고 1만 번 충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는 2.9초가 걸린다.

문제는 MX-05 제원 대부분이 명확한 근거 없이 공개됐다는 점이다. MX-05 최대 주행 거리는 어디에서 검증을 받은 것인지, 그리고 외부에 배포하는 자료와 자신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제원 정보도 차이가 있어 신뢰가 떨어진다. 꿈의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전고체전지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배터리 생산 업체가 중국이라는 것도 믿음이 떨어지는 부분이다. 첸투 K50을 개발한 곳 역시 베이징 CH 오토 테크놀로지라는 중국 업체다. 홈페이지상 MX 05는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주행 범위 300마일, 30분 충전으로 150마일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소개돼 있다.

한편 사전 계약을 받고 있는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뮐렌 K 50은 듀얼 모터를 탑재한 사륜구동으로 1회 충전으로 230마일(NEDC), 정속 주행시 250마일 주행범위와 4.2초대 가속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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