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그릴, 제네시스 순수 전기차 eG80 포착 '얼핏 보면 구별 불가'

  • 입력 2020.08.19 07:35
  • 수정 2020.08.19 08:0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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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순수전기차로 추정되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JW(개발코드명)' 프로토타입이 최근 해외에서 포착된데 이어 3세대 G80을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차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일대에서 처음으로 목격됐다. 관련 업계는 해당 모델이 주행가능거리 500km에 이르는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오토블로그, 카스쿱스 등 외신들은 얼핏 보면 일반 모델을 닮은 제네시스 G80 순수전기차 버전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이면 도로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전하며 세부 사항에서 일반 모델과 구별된다고 보도했다. 먼저 G80 순수전기차 프로토타입은 전면부 폐쇄형 그릴을 통해 내연기관차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또 후면부 머플러가 제외된 부분에서 순수전기차 버전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앞뒤 범퍼의 경우 내연기관차와 조금의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눈에 띈다.

카스쿱스는 해당 모델의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1회 완전충전시 최대 310마일(약 500km)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할 만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레벨 3 단계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평가하며 2021년 하반기 혹은 늦어도 2022년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터오소리티는 초기 프로토타입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 혹은 순수전기차인지 구별이 어려웠으나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명확하게 G80 순수전기차 출시가 확인된다고 보도하며 기존 3세대 G80 플랫폼의 수정된 버전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G80 순수전기차는 'eG80' 차명을 달고 주행가능거리 300마일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배터리의 경우 SK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해당 매체는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목표를 100만대로 설정했으며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현재 적어도 2대의 순수전기차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대는 테슬라 모델 S를 경쟁모델로 하는 eG80이고 다른 하나는 모델 3를 겨냥한 소형 크로스오버다. 이 둘은 모두 2021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제네시스 전기차 프로젝트에는 SUV와 쿠페에 대한 소문이 있으며 SUV의 경우 2024년 출시가 예정된 현대차 아이오닉 7과 관련이 있고 쿠페는 에센시아 콘셉트의 양산형 버전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해당 프로젝트는 보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가 지난 5월에 발행한 '전기차 전망 2020'에 따르면 전 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040년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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