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0km/h 도달 2.2초, 무려 1600km를 달리는 슈퍼 수소 전기차

  • 입력 2020.08.14 12:23
  • 수정 2020.08.15 07:39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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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타트업 하이페리온이 수소연료전지 슈퍼카 'XP-1'을 완전 공개했다. 이들은 해당 모델이 1회 완전 충전시 최대 1000마일(약 1609km)를 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14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수소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하이페이온은 약 10년의 연구 개발 끝에 수소로 구동되는 2인승 슈퍼카 XP-1을 최근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와 전기모터가 결합해 전력을 공급하는 해당 모델은 사륜구동으로 움직이고 최고속도 221mph(355.6km/h)에 정지상태에서 약 100km/h 도달까지 2.2초의 순발력을 자랑한다.

슈퍼 커패시터 구조를 사용하는 XP-1의 경우 기존 리튬이온배터리 보다 작고 가벼워 차체 무게는 1032kg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이페리온은 이를 통해 더 강력한 동력 성능의 전기 슈퍼카보다 핸들링에 이점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관련 업계는 장시간 최고 성능을 발휘한 후 과열이 발생할 수 있는 현재 배터리 기술과 달리 슈퍼 커패시터는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일관된 성능을 제공하는 특성을 지녔고 에너지 보유량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1:1 충방전 비율은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페리온에 따르면 수소를 저장하는 탄소섬유 탱크는 일상적인 주행 패턴에서 최대 1000마일을 주행할 수 있으며 5분내 충전이 가능하다. 또 하이페리온은 향후 미국 내 수소충전소를 함께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페리온의 CEO 안젤로 카판타리스는 "항공우주산업 기술자들은 우주에서 가장 풍부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에너지로 수소의 장점을 오랫동안 알아왔다. 이제 자동차를 통해 소비자들은 이 놀라운 가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것은 에너지 저장 매체로서 수소가 달성할 수 있는 것의 시작일 뿐이고 이 연료의 잠재력은 무한하며 에너지 부문에서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페리온 XP-1의 차체는 탄소섬유와 티타늄, 초경량 알루미늄 합금 등의 소재를 사용하고 유압식 차고 조절 시스템과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태양광 집전 시스템 등을 갖췄다. 해당 모델은 300대 한정 생산될 예정이며 실제 양산은 2022년경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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