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미국 채터누가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계획 '2021년 봄 가동'

  • 입력 2020.08.14 10:53
  • 수정 2020.08.14 10:5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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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순수전기차 ID.4 양산형 모델이 곧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회사는 미국 채터누가 공장을 확장해 미래 전기차 엔지니어링을 위한 북미 전기차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전기차용 셀과 배터리팩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최첨단 실험실을 채터누가에 건설할 예정이며 미국 조지아주에서 SKI가 제작한 셀 또한 채터누가에서 제조하는 순수전기차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볼프강 말루체 미국 폭스바겐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접근하는 방법은 2가지로 볼 수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배터리 개발과 테스트를 외주에 맡기고 일부는 자체 개발 및 테스트 과정을 하고 있다. 우리는 후자에 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채터누가 전기차 센터는 2021년 봄 가동을 목표로 조만간 시설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시설에는 다양한 최첨단 장비를 투입해 전기차 배터리를 가혹한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작업 등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 스웨거 전기차 개발 디렉터는 "전기차 배터리는 남극에서 사하라에 이르는 가혹한 환경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배터리를 테스트하는데 필요한 연구시설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채터누가 전기차 시설은 폭스바겐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성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맞춰 미사용 에너지를 전력회사에 다시 보내는 배터리-그리드 연결 등의 단계를 거쳐 환경 영향 기준에 맞춰 구축될 계획이다.

한편 앞서 폭스바겐은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위해 8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며 이를 통해 신규 고용 1000명 뿐 아니라 공급 업체에서도 추가 채용을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폭스바겐은 현재 채터누가 공장에서 파사트와 아틀라스를 생산하고 있다. 향후 이곳에서 생산하게 될 전기차는 MEB로 불리는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며 SUV 콘셉트카로 공개된 ID크로스에 바탕을 둔 차량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은 채터누가 외에 독일 츠위카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엠덴과 하노버, 중국 포산과 안팅의 기존 공장에는 전기차 생산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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