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쉐보레 트래버스에 수입 SUV 지존 빼앗긴 포드 익스플로러

  • 입력 2020.08.06 09:17
  • 수정 2020.08.06 09:2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입 SUV 시장에서 절대 지존으로 통했던 포드 익스플로러가 무너졌다. 그것도 앙숙인 쉐보레에게 지존 자리를 뺏기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 7월 등록 통계에 따르면 포드 익스플로러는 402대, 쉐보레 트래버스는 427대를 팔아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트래버스는 지난 6월 526대로 623대를 기록한 익스플로러를 바싹 추격하며 고삐를 죄고 7월 순위를 역전 시켰다.

트래버스는 또 전체 수입 가솔린 차량 중 5위에 오르며 익스플로러를 6위로 밀어냈다. 쉐보레 트래버스가 포드 익스플로러를 밀어낼 수 있었던 비결은 압도적 차체와 성능 덕분으로 보인다. 트래버스는 국산 SUV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이 최대 350mm까지 차이가 나고 포드 익스플로러(전장 5050mm)와 비교해도 150mm나 길다.

대형 SUV 특성상 차체가 갖는 풍부함과 이를 통한 실내 공간 여유가 앞서 있다는 것이 작용한 것이다. 또 3.6ℓ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에서 발휘되는 성능에서도 앞선다. 트래버스는 최고 출력 314마력, 최대 토크 36.8kg.m로 동급 최고 수준인 성능을 발휘한다. 또 기본 적용되는 사륜구동 시스템과 전륜 모드로 자유롭게 상시 전환이 가능한 스위처블 AWD 기술로 동력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높인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트래버스는 전국 432개 쉐보레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수입차라는 점이 크게 어필하고 있다. 수입차를 사고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인 서비스 불편이 없다는 점에서 트래버스와 익스플로러 순위가 다시 역전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