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먹는 소녀, 아우디 이번에는 아동 성 암시 광고로 발칵

  • 입력 2020.08.05 09:34
  • 수정 2020.08.05 09:3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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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또 광고 논란에 휩쌓였다. 이번에는 아우디 고성능 모델 RS4 전면에서 태연스럽게 바나나를 먹고 있는 어린 소녀가 등장하는 사진 한장으로 논란이 시작됐다. RS4는 아우디가 자랑하는 고성능 모델로 사진 속 어린이가 위험하다는 것 말고도 손에 들고 있는 바나나가 성적인 암시를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어떤 행동도 용납하지 않는 독일은 발칵 뒤집혔다. 이 광고가 성적인 암시를 주는 괴상하고 소름끼치는 정신 나간 광고라고 본 것이다. 아우디는 "광고가 의도한 것은 누구나 RS에 탑재된 첨단 시스템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아우디 해명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물론 인터넷 SNS 등에서 비난 수위가 높아지자 결국 생각이 깊지 못했다는 사과와 함께 광고 이미지 제작 및 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대해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이미지를 사용하는 캠페인 광고도 즉각 중단됐다. 

아우디는 과거에도 상식 이하 광고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중국에서는 여성을 중고차로 빚댄 광고로 성차별이라는 거센 항의를 받았으며 최근 같은 계열인 폭스바겐은 흑인을 손가락으로 튕겨내는 골프 광고로 인종 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우디가 관심을 끌기 위해 습관적이고 의도적으로 논란을 부추기는 광고물을 제작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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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RS4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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