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상식] 다 같다고? 車 보험 모르면 손해, 돈 덜 내고 더 보상 받는 방법
[보험 상식] 다 같다고? 車 보험 모르면 손해, 돈 덜 내고 더 보상 받는 방법
  • 김흥식 기자
  • 승인 2020.08.05 0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입해야 하며, 교통사고로 인한 각종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입니다. 대인과 대물 피해를 중점적으로 보장하며, 특약을 통해 운전자의 부상 및 차량피해도 보장합니다. 만약 보험이 없다면, 개인이 사고로 인한 물적, 인적 피해를 배상해야 합니다. 자동차보험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라는 점에서 보장구성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는 피보험자가 많습니다. 

납입료는 연간으로 일시납부를 해야 하고, 매년 납입료가 달라지는 갱신형 보험입니다. 그래서 매월 분할 납부하는 상품과 비교하면 경제적인 부담이 큰 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보장범위를 자세히 파악하지 못해 보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운전자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가입 또는 갱신 시 적은 금액으로 보장범위를 넓힐 수 있는 방법, 같은 보장이라도 납입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자동차보험은 두 개의 의무계약과 특약으로 구성됩니다. 의무계약은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보장을 말하는데, 어느 보험사 상품이든 구성이 동일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의무계약에는 대인배상1, 대물배상이 포함됩니다. 대인배상1의 경우, 타인의 인적 피해에 대해 보장하는 계약인데, 사망은 최대 1억 5천만원까지, 부상의 경우 3천만원까지 보장하고 있습니다. 부상의 경우,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명시된 부상등급에 따라 보험금이 차등 지급됩니다. 부상은 1~14급으로 나뉘고, 그 숫자가 커질수록 정도가 경미한 것을 의미합니다. 부상등급별 지급한도에 따라 보장하는 만큼, 의료비 전액을 보장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대물배상의 경우, 타인의 물적 피해를 보장하는 개념입니다. 2천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지급한도를 설정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이 높아질수록 납입료 부담도 커집니다. 다만 단순히 납입료 절감을 위해 최소가입금액만을 가입할 경우, 실제 사고 발생 시 보험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최근엔 고급 외제차를 보유한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2천만원을 초과하는 수리비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량이 아닌 영업 중인 시설물에 피해를 입힌 경우엔 원상복구 의무와 함께 휴업손해비 등도 함께 배상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사고 유형을 고려해 많은 가입자는 2억원 이상으로 가입금액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3억원 이상 가입자도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물론 그에 따른 납입료 차이도 감수해야 하지만, 대물배상 한도는 전체 납입료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자동차보험에서 활용도가 높은 보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가입금액 한도를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대인배상1과 함께 대인배상2에 가입하는 운전자도 많습니다. 대인배상2는 의무계약은 아니지만, 대인배상1의 지급한도를 초과하는 피해 금액을 충당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인배상1은 대물배상과 달리 가입금액을 설정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는데, 이를 보조하는 것이 대인배상2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인배상2는 대인배상1과 달리 부상등급과 무관하게 병원비를 보장하며, 피해자 사망 시 지급해야 하는 장례비, 위자료와 부상 시 휴업손해, 가정간호비 등도 보장하고 있습니다. 가입금액은 5천만원부터 최대 무한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가급적 무한으로 한도를 설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교통사고로 발생하는 민사적 배상책임 부담을 덜어내는데 효과적이며, 형사 책임이 발생했을 때도 공소권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서는 대인배상2 무한 가입자에게 형사책임이 발생하면 불기소 처분으로 처리하게 돼 있습니다. 다만 교통사고의 원인이 뺑소니, 음주 등의 이유 거나 피해자가 중상해 또는 사망한 경우에는 가입한도와 무관하게 형사 책임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인배상, 대물배상이 상대방의 피해를 보장하는 계약이라면, 특약은 보험 가입자의 피해를 보장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네 가지 특약이 있는데, 자동차상해, 자기신체사고, 자기차량손해, 무보험자동차 상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의 신체 피해를 보장하는 자동차상해, 자기신체사고는 둘 중 하나만 가입할 수 있는 특약입니다. 보험금과 보장범위에서 차이가 있는데, 자기신체사고의 경우 3천만원, 5천만원, 1억원 이내로 가입금액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인배상1과 마찬가지로 부상등급별 지급한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방식인데, 교통사고에서 피보험자의 과실이 일부 인정되는 경우, 보장한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자동차상해 특약은 5천만원, 1억원 중 가입금액을 선택할 수 있는데, 자기신체사고와 달리 부상등급과 무관하게 지급한도 내에서 그 피해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병원비뿐만 아니라 휴업손해비, 위자료, 상실수익 등 기타 보험금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보험금 지급 시점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자기신체사고 특약의 경우, 사고의 책임비율을 가린 뒤 책임비율에 따른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과실비율이 정해질 때까지는 피보험자가 치료비를 우선 부담한 뒤 추후 보험금을 청구해 돌려받게 됩니다. 반면 자동차상해는 가입금액에 따라 보험금을 우선 지급한 뒤, 과실비율이 정해지면 피보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상대방 보험사로부터 받게 됩니다. 보험금을 지급받은 이후로는 가입자가 신경 써야 할 일이 없다는 점에서 편리합니다.

물론 보장범위가 더 넓은만큼 자기신체사고보다 자동차상해 특약 납입료가 더 비쌉니다. 운전자가 겪을 수 있는 돌발변수를 고려해 보장범위를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자에게 필요한 보장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자기차량손해 특약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보험자의 차량이 입은 피해를 보장받는 계약입니다. 이른바 자차보험이라고 말하는데, 실제 발생한 수리비 중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보장받는 방식입니다. 단, 보장은 타인의 차량과 접촉해 발생한 사고로 한정합니다. 만약 차량 노후로 수리가 필요한 경우나 가로수, 전봇대 등 시설물과 충돌해 발생한 사고,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한 낙상사고 등 단독사고로 인한 피해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단독사고 피해를 보장받기 위해선 추가적으로 자기차량손해 특약을 가입해야 합니다. 이는 차량이 아닌 타 물체와 충돌해 발생하는 사고부터 화재, 폭발, 낙뢰, 차량침수 등으로 인한 차량 피해까지 보장하고 있습니다.

자차보험 특약에서는 자기부담금, 물적할증기준금액 설정에 대해서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흔히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고민하는 것이 보험 청구를 할 것인지, 타 운전자와 합의해 개인적으로 이를 배상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 판단의 기준이 되는 요인이 물적할증기준금액입니다. 물적할증기준금액이란 납입료가 인상되는 기준을 말하는데, 보험 가입 시 50만원, 100만원, 150만원, 200만원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수리비용이 가입한 기준금액을 초과할 경우, 납입료가 인상되는 것입니다.

자차보험은 실제 발생한 수리비에서 자기부담금을 제외하고 보장하는데, 자기부담금은 상품 가입 시 그 비율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20%를 자기부담금으로 충당하는데, 납입료 할증 기준 금액은 총 비용에서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적할증기준금액이 높고, 자기부담금 비중이 낮을수록 납입료가 인상되고, 그 반대일 경우 납입료가 저렴해지는 구조입니다. 운전자의 평소 운전습관, 차량이용목적, 사고이력 등을 고려해 적정 비중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단, 물적할증기준금액을 높게 설정하더라도 사고건수요율제에 따라 납입료가 인상될 수 있습니다. 자기차량손해 특약에서는 수리비용금액 외에도 사고 횟수에 따라 납입료 할증 여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사고라도, 3년 이내 보험으로 처리한 이력이 있으면 납입료가 인상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까지 고려해 사고 발생 시 보험 처리할 것인지, 개인이 직접 부담할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현명한 보험 활용법입니다.

무보험자동차 상해 특약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운전자가 주행 중인 차와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보험자가 입은 피해를 보험사로부터 보장받는 계약입니다. 만약 해당 특약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직접 무보험 운전자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합니다. 피해 배상을 받기까지의 법적 절차가 복잡하며, 피해자가 우선적으로 병원비, 차량수리비 등을 우선 지불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무보험자동차 상해 특약에서는 보험사가 피해보상금을 우선 지급한 뒤, 가해자에게 배상금을 청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피보험자는 치료, 복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보험금 청구가 필요하다면, 경찰서에 정식으로 사건을 접수해 교통사고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이를 보험사에 증빙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보험 가입자의 피해를 보장하는 특약 외에도 보험사마다 제공하는 납입료 할인 특약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보험사는 운행거리, 자녀 유무, 주행보조장치 설치 여부 등을 기준으로 납입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피보험자의 사고 발생 위험을 낮추는 요인에 대해 할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마다 가입할 수 있는 할인특약의 종류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상품은 마일리지 할인 특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피보험자가 보험계약 기간 내 보험사가 정한 일정거리 이하로 주행할 경우 납입료를 환급하는 특약입니다. 운행거리가 짧을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는데, 구간별 할인율은 보험사마다 다르게 책정됩니다. 특약에 가입해 기준 주행거리를 초과하더라도 피보험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으니, 근거리 운전이 잦거나 차량 이용량이 적은 편이라면 가입하시길 권장합니다.

블랙박스 할인 특약도 많은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할인 특약입니다. 블랙박스 외에도 차선이탈, 전방충돌 방지장치와 같은 운행보조 장치를 장착한 경우 할인을 제공하는 보험이 있는데, 세부적으로는 상품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최대 11%까지 납입료 할인이 가능하니 보유한 차량에서 적용되는 범위가 넓은 상품을 찾는 것이 유리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부부에게 납입료를 할인하는 특약도 있고, 전기자동차, 대중교통 이용, 안전운전 특약 등 보험사마다 제공하는 할인 특약이 다양합니다. 일부 특약은 특정 상품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 최대한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을 찾아보길 권장합니다.

자동차보험은 회사마다 납입료 책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보장이라도 여러 보험사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운전자의 연령, 운전경력, 사고이력 등이 납입료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을 감안해 보험가입자는 운전자범위, 운전자연령한정 등의 특약을 설정해야 하고, 가입 시 운전경력을 최대한 많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가입경력 인정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가입경력 인정 제도는 자동차보험을 본인 명의로 가입한 경험은 없지만, 타인 또는 회사 차량을 운전한 이력이 있거나, 해외에서 별도로 보험에 가입해 운전한 이력이 있는 경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가입한 자동차범위에서 운전자범위에 포함돼 있었다면, 그 기간만큼 운전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군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했거나, 법인 또는 관공서에서 운전직에 종사했다면 경력 인정이 가능합니다. 이미 보험계약을 완료한 이후에도 경력 증빙 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하면 납입료를 할인받을 수도 있습니다.

보험에서 운전자범위는 1인부터 누구나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보장 대상이 적을수록 납입료는 낮아지게 됩니다. 운전자연령 한정 또한 21세, 24세, 35세, 48세 등으로 구분되는데, 한정 연령이 높을수록 납입료가 저렴해진다는 점을 기억해 보험 가입 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가족 또는 지정 1인 등 운전자범위를 다수로 설정한 경우, 그 범위 내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운전자를 기준으로 납입료가 책정된다는 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보장설계 기준을 마련한 뒤라면 자동차보험 다모아를 통해 상품별 납입료 차이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보험다모아는 여러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실시간으로 상품별 예상 납입료 견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입자의 노력만큼 같은 보장이라도 더욱 저렴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시고 보험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