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자랑했던 유별난 차명들 '리릭' 시작으로 부활 예고

  • 입력 2020.08.04 15:26
  • 기자명 정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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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은 브랜드 명성 못지 않게 아름다운 차명으로도 유명했다. 1902년 시작된 캐딜락 역사에서 숫자나 프로젝트명 등을 이용한 단순 차명이 없지는 않았지만 드빌(Deville)과 스빌(Seville), 엘도라도(Eldorado), 알란테(Allante), 플리트우드(Fleetwood)와 같은 멋진 차명이 캐딜락 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캐딜락에 그런 차명은 이제 에스컬레이드를 빼고 남아있지 않다. 세단은 CT, 크로스오버는 XT로 구분하고 차급이나 차종에 따라 V 또는 숫자를 붙이는 방식으로 단순화했다. 감성을 버리고 기계적인 차명으로 실리를 택했던 캐딜락이 전기차 시대 과거 작명 스타일로 부활하게 된다. 

캐딜락이 전기 콘셉트카에 사용한 차명을 양산차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소개된 셀레스티크(Celestiq), 리릭(Lyriq)는 물론이고 심볼릭(Symboliq), 옵티크(Optiq)라는 차명이 스위스와 미국 특허청에 캐딜락 소유로 등록된 것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캐딜락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CT, XT가 아닌 차명 대부분이 앞으로 나올 전기차의 것으로 보면 된다고 현지 매체에 전했다. 캐딜락은 오는 2023년까지 20개에 이르는 전기차를 시장에 내 놓을 계획이다. 이번주 현지시각으로 6일 온라인으로 출시가 예정된 리릭(Lyriq)이 그 첫번째 모델이다.

리릭은 캐딜락 브랜드 뿐만 아니라 GM 계열 전체가 공유하게 될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3세대 플랫폼 탑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순수 전기차다. 이를 통해 지엠이 향후 선 보일 전동화 모델에서 필요로 하는 어떤 구동 시스템에도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리릭(사진은 티저 이미지다)은 1회 충전으로 최대 644km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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