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이냐! 현대차 美 7월 판매 0.6% 증가...기아차 완만한 회복세

  • 입력 2020.08.04 08:11
  • 수정 2020.08.04 08:2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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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시장이 다소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 7월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현대차 미국 법인이 발표한 7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증가한 5만7677대를 팔았다. 증가세 전환에는 SUV 차종이 기여했다. 전체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67%에 달했고 이 가운데 코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 증가한 7077대, 팰리세이드는 88.3% 증가한 8404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도 1만922대를 기록한 SUV 투싼이다. 투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판매가 줄었지만 현대차 라인 중 유일하게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세단 판매는 부진했다. 엑센트(1538대)와 아반떼(9283대)가 각각 16.0%, 19.8% 줄었고 아이오닉은 36.8% 감소한 1826대에 그쳤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다시 급감했다. 7월 한달 1257대를 기록한 제네시스는 지난해 같은 달 판매보다 20.7%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모델별로는 G90이 18.0% 감소한 132대, G80은 53.5% 감소한 242대, G70은 2.4% 감소한 883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새로 투입되는 GV80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기아차도 선방을 했다. 판매는 소폭 감소했지만 소형 SUV 라인업 판매가 12.7% 증가하고 최근 생산이 재개된 텔루라이드 수요가 급증하면서 8월에는 증가세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7월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감소한 5만247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쏘렌토로 같은 기간 5.8% 증가한 8008대를 기록했다. 셀토스(4504대), 스포티지(7945대), 쏘울(7622대) 등 SUV 차종 전체가 고르게 팔리면서  하반기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새로 투입한 신형 K5는 1268대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신형 투입전 옵티마로 팔렸던 기존 K5는 4949대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를 중심으로 한 SUV 라인업 수요가 늘고 있고 미국 경제 활동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 하반기 본격적인 회복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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