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기아차도 세타2 GDi 장착 'K5 등 4차종 무상수리' 실시

  • 입력 2020.07.31 12:00
  • 수정 2020.07.31 12:2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10월, 국내 세타2 GDi 차량 고객들의 만족도 제고를 이유로 엔진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힌 가운데 약 9개월 만에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가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31일 국토교통부는 신규 로직(KSDS) 적용 대비 엔진 소음 및 진동 감지 능력 열세(운전자에게 사전 알림 기능 열세)에 따라 기아차 1만1380대에 대한 무상수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상수리 대상은 2010년 1월 18일부터 2018년 1월 11일 사이 생산된 K5(TF/FJ), 2010년 9월 14일에서 2019년 6월 25일 생산된 K7(VG/YG), 2010년 9월 6일부터 2015년 8월 27일 사이 생산된 스포티지(SL), 2017년 2월 7일에서 2019년 1월 22일 생산된 쏘렌토(UM) 등이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번 무상수리와 관련해 세타2 GDi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숏 블록 어셈블리) 평생보증 정책을 시행함에 따른 무상수리이며, 엔진 보증기간이 만료되어 엔진 커넥팅로드 베어링 손상으로 유상 수리한 경우 등 5가지 항목에 대해서도 요건 충족 시 보상 혜택이 제공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상 조건, 항목,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제작사 고객센터로 문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단, 오는 10월 31일까지 KSDS 업그레이드를 받아야 보상 혜택 제공이 가능하다.

한편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월, 세타2 GDi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예방 안전 신기술인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KSDS) 적용을 확대하고, 이 차량들에 대해 엔진을 평생 보증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엔진 결함을 경험한 고객들에게는 보상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현대기아차가 밝힌 평생 보증 대상은 현대차 그랜저, 쏘나타, 싼타페, 벨로스터 N과 기아차 K7, K5, 쏘렌토, 스포티지 등 현대차 37만대, 기아차 12만대 총 52만대가 포함됐다.

현대기아차가 지난 2018년 개발한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은 엔진 진동을 감지해 이상이 발견될 경우 운전자에게 경보하는 시스템으로 차량에 장착한 센서를 활용해 운전 중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 신호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진동 신호를 감지하면 엔진 경고등 점등 또는 안전모드 진입 등으로 운전자에게 알리는 예방 안전 기술이다.

키워드
#세타2 #GDI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