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상반기 10조원 적자, 코로나 19 및 닛산 부진 탓...역대 최악

  • 입력 2020.07.31 08: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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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노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직격탄을 맞았다. 르노는 현지 시각으로 30일 공시한 상반기 경영 실적에서 순손실이 72억9000만유로(약 10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르노는 순이익 9억7000만 유로(약 1조 3000억원)를 기록했다. 

르노가 역대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원인은 판매가 급감한 때문이다. 르노가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기록한 판매량은 12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9% 감소했다. 르노가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한 데에는 43%나 지분을 보유하고 닛산 부진도 영향을 줬으며 전체 손실액 가운데 47억 유로나 됐다. 

르노 그룹 새로운 수장으로 최근 부임한 루카 데메오 최고경영자(CEO)는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예고했다. 공시 이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그는 "전례없이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저점에 도달했다고 보고 다시 반등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과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는 앞서 향후 3년간 20억 유로(약 2조8000억원)에 이르는 비용 절감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모델 라인을 조정하고 일부 공장 폐쇄 및 생산량 감축, 인원 조정과 계열 브랜드 정리 등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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