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단 습식 DCT 탑재 '벨로스터 N' 10월 美 시장 투입

  • 입력 2020.07.30 13:16
  • 수정 2020.07.30 13:17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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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8단 습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N 8-Speed Wet Double-Clutch Transmission, N DCT)를 탑재한 벨로스터 N을 오는 10월 미국 시장에 투입한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현지시간으로 29일, '2021 벨로스터 N'의 세부 정보를 공개하고 해당 모델이 10월 판매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N DCT를 장착함으로써 운전자는 성능과 편리함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부사장은 "벨로스터 N은 고성능차에 대한 현대차의 접근법을 잘 보여준다"라며 "펀 드라이빙 경험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레이스트랙 기능을 갖춘 데일리 스포츠카인 벨로스터 N의 운전자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 판매될 2021 벨로스터 N은 앞서 지난 4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2020 벨로스터 N과 동일 사양을 갖췄다. 해당 모델은 8단 습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해 기존 건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와 달리 클러치의 작동 과정에 오일을 사용해 윤활성능과 냉각성능을 크게 높여 높은 토크를 발휘하는 엔진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벨로스터 N은 이 같은 특장점을 갖춘 N DCT를 추가 적용함으로써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하는 N 전용 고성능 가솔린 2.0 터보 엔진의 폭발적인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수동변속기 사양 대비 0.5초 단축된 5.6초에 불과하다.

더불어 8단으로 다단화를 통해 연비를 개선하고 보다 부드럽고 빠른 변속이 가능하도록 해 높은 성능과 함께 부드러운 주행감각, 효율성까지 모두 갖췄다. 또한 N DCT 적용 모델은 기존 수동변속기 모델에 적용되고 있던 각종 고성능 기술에 N DCT만의 특화 기능을 더해 마치 레이싱 게임과 같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운전의 재미라는 고성능 N의 철학을 더욱 강화했다.

대표적인 N DCT 특화 기능은 변속 시 가속감을 강화한 N 파워 쉬프트, 트랙주행이나 와인딩 같은 역동적인 주행상황에 최적화된 변속 패턴을 자동으로 구현해 최고 성능을 내도록 하는 N 트랙 센스 쉬프트, 오버부스트(Overboost) 기능을 포함해 일정 시간 동안 엔진과 변속기의 최대 성능을 끌어올려 일시적으로 극한의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N 그린 쉬프트 등을 탑재했다.

이 외에도 기존 벨로스터 N에 적용하고 있던 주행 중 변속기 단을 낮추는 경우 순간적으로 엔진 회전수를 조정해 변속을 부드럽게 하고 빠른 재가속이 가능하도록 한 레브 매칭(Revolution Matching) 기능, 정지 상태에서 출발 시 엔진 토크 및 휠 스핀 최적 제어로 최대의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런치 컨트롤 등을 N DCT에 맞춰 최적화하고 주행 모드별 변속 패턴 차별화, 수동변속기와 흡사하게 조작 가능한 DCT 특화 수동모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되는 배기음 강화 등 다양한 특화 기능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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