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타2 GDi 장착 '그랜저 · 쏘나타 등 37만대' 무상수리 실시

  • 입력 2020.07.30 08:3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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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10월, 국내 세타2 GDi 차량 고객들의 만족도 제고를 이유로 엔진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힌 가운데 약 9개월 만에 현대차가 먼저 해당 차량들의 본격적인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30일 국토교통부는 그랜저, 쏘나타, 싼타페 등 현대차 일부 차량에서 신규 로직(KSDS) 적용 대비 엔진 소음 및 진동 감지 능력 열세(운전자에게 사전 알림 기능 열세)에 따른 무상수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무상수리 대상별 생산일자는 먼저 2018년 4월 26일에서 2019년 12월 10일 생산된 그랜저(IG), 2018년 3월 27일에서 2019년 3월 18일 생산된 쏘나타(LF), 2017년 11월 17일에서 2019년 5월 21일 생산된 싼타페(TM), 2018년 3월 29일에서 2020년 1월 16일 사이 생산된 벨로스터(JS N) 등 8만7134대가 포함됐다.

또한 동일한 이유로 2010년 7월 14일에서 2016년 11월 16일 생산된 그랜저(HG)와  2016년 6월 21일에서 2018년 5월 9일 생산된 그랜저(IG)를 비롯해 2009년 7월 22일에서 2014년 2월 19일 생산된 쏘나타(YF)와 2014년 2월 20일에서 2018년 3월 15일 생산된 쏘나타(LF), 2017년 3월 22일부터 2018년 1월 29일 생산된 싼타페(DM) 등 28만9002대가 포함됐다. 이번 현대차의 세타2 엔진 관련 무상수리 대상은 총 37만6136대에 이른다.

국토부는 무상수리와 관련해 세타2 GDi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숏 블록 어셈블리) 평생보증 정책을 시행함에 따른 무상수리이며, 엔진 보증기간이 만료되어 엔진 커넥팅로드 베어링 손상으로 유상 수리한 경우 등 5가지 항목에 대해서도 요건 충족 시 보상 혜택이 제공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상 조건, 항목, 혜택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제작사 고객센터로 문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월, 세타2 GDi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예방 안전 신기술인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KSDS) 적용을 확대하고, 이 차량들에 대해 엔진을 평생 보증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엔진 결함을 경험한 고객들에게는 보상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현대기아차가 밝힌 평생 보증 대상은 현대차 그랜저, 쏘나타, 싼타페, 벨로스터 N과 기아차 K7, K5, 쏘렌토, 스포티지 등 현대차 37만대, 기아차 12만대 총 52만대가 포함됐다.

현대기아차가 지난 2018년 개발한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은 엔진 진동을 감지해 이상이 발견될 경우 운전자에게 경보하는 시스템으로 차량에 장착한 센서를 활용해 운전 중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 신호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진동 신호를 감지하면 엔진 경고등 점등 또는 안전모드 진입 등으로 운전자에게 알리는 예방 안전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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