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막힌 제네시스 GV80 · G80 미국 출시 '수출 반등 언제?'

  • 입력 2020.07.24 11:54
  • 수정 2020.07.24 11:5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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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신차 투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연기됐다. 현대차는 당초 GV80, 3세대 G80 등 2종의 신차를 올여름 미국 시장 내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가을로 출시를 재 확정했다.

24일 카스쿱스, 카앤드라이버 등 외신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19로 인해 GMC 허머 EV, 포드 브롱코 등 수많은 신차가 출시를 연기했으며 제네시스 GV80, G80 역시 올가을로 출시를 다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카앤드라이버는 GV80는 지난 1월, G80는 3월 첫 공개된 신차들로 특히 GV80 경우 제네시스의 첫 번째 SUV 모델로 지난 슈퍼볼 광고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몇 년간 4대의 라인업을 구성하기 위해 신차를 연이어 선보이는 과정에서 많은 찬사를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카스쿱스는 GV80는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이고 G80는 판매가 급증하고 있기에 이들 신차의 미국 시장 출시 지연은 브랜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고 밝히며 다만 이들 신차가 1만4500건 이상의 사전 계약을 받은 부분은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우선 출시된 신형 G80의 미국 시장 가격은 기본 모델이 4만7700달러(약 5700만원)에 시작된다. 이전 세대가 경쟁모델 대비 낮은 가격 책정으로 북미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했다면 신차는 과거와 달리 고가 정책을 펼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직접 경쟁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G80 미국 사양의 경우 2.5 터보가 6개, 3.5 터보는 4개 트림으로 판매된다. 2.5 터보는 스탠더드, 어드밴스드, 프레스티지를 후륜과 사륜구동으로 구분하고 3.5 터보는 스탠더드와 프레스티지를 같은 방법으로 나눴다. 2.5 터보의 시작 가격은 4만7700달러, AWD를 탑재한 최고급형 프레스티지는 5만9100달러에 책정했다. 또한 3.5 터보의 기본 가격은 5만9100달러에 시작된다. 함께 선보일 GV80 판매 가격은 4만8900달러(약 5900만원)에 시작되고 G80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한편 지난 23일 현대차가 발표한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제네시스 비중은 5.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시장의 경우 16.2%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 2분기 현대차는 판매 70만3976대, 매출액 21조8590억원(자동차 16조565억원, 금융 및 기타 5조8025억원), 영업이익 5903억원, 경상이익 5963억원, 당기순이익 377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과 관련해 현대차는 코로나19의 본격 확산에 따른 주요 시장에서의 이동 제한 조치 시행,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전년 동기보다 크게 줄며, 이에 따라 판매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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