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분기 경영실적 발표 '매출액 21.6% · 영업이익 72.8% 하락'

  • 입력 2020.07.23 16:3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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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0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는 2020년 2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11조 3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하락하고 영업이익 1451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대비 72.8% 감소했다. 또한 경상이익은 2114억원을 기록해 67.8% 하락, 당기순이익 역시 1263억원으로 75.0% 감소했다. 

기아차의 올해 2분기(4~6월)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6.8% 증가한 16만 1548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39.7% 감소한 35만 450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7.8% 감소한 51만 6050대를 기록했다.

비교적 코로나19 영향이 적었던 국내 시장에선 K5, 쏘렌토, 셀토스 등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70% 인하에 따른 수요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해외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공장 가동 및 딜러의 영업 활동 중단이 본격화되며 미국, 유럽, 인도 등 전 지역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해외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전년 2분기 대비 40.3% 감소한 12만 2799대, 유럽에서 50.6% 감소한 6만 9103대, 중국에서 5.3% 증가한 6만 5814대,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46.0% 감소한 9만 6786대를 판매했다.

2분기 매출액은 국내 시장에서의 역대 최다 판매, RV와 신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대당 단가 상승 및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1.6% 감소한 11조 368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셀토스, 니로 등 인기 모델들의 꾸준한 국내외 판매와 신형 쏘렌토의 국내 판매 호조 등으로 RV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6.7%포인트 증가, 역대 최고 수준인 53.7%를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매출원가율은 해외 공장의 가동 차질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 대비 0.9%P 상승한 84.8%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이 있었지만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5%P 높은 13.9%를 기록했다. 이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2.8% 감소한 145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4%P 하락한 1.3%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까지 기아차의 글로벌 누적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4.6% 증가한 27만 8287대, 해외에서 21.8% 감소한 88만 644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5.4% 감소한 116만 4735대를 기록했다. 또한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25조 9357억원, 영업이익은 47.7% 감소한 589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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