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가격이 5억7000만원대에 달하는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모델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00-4가 출시 1년 3개월만에 누적 생산량이 1000대를 돌파했다.
이는 이전 플래그십 모델인 무르시엘라고가 2년5개월만에 달성한 1000대 판매 기록을 절반 가까이 단축한 것으로 슈퍼 스포츠카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벤타도르의 누적 생산 1000대 기록이 빨라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태리 볼로냐주 산타가타에 위치한 공장의 향상된 생산성 덕분이다. 현재 아벤타도르의 일일 생산 대수는 4.5대로, 2011년 3분기의 일일 3대에 비해 1.5배 늘어났다.
데뷔와 동시에 전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V12 슈퍼 스포츠카로 인정 받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것도 기록 단축에 한 몫을 했다. 아벤타도르는 출시 후 전세계에서 36개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할 정도로 전세계 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 700-4는 향후 18개월간 생산량에 대한 주문이 모두 완료됐다. 지난 2011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아벤타도르 LP700-4는 스페인 투우 역사상 가장 용감무쌍했던 황소에서 이름을 따왔다.
람보르기니가 선도해 온 700마력(8250 rpm)의 V12 파워트레인 및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돼 경량화와 강력한 주행성능, 미래지향적 디자인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 정지 상태에서 출발 후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2.9초에 불과하다.
한편, 아르고스 오렌지 색상의 1000번째 아벤타도르는 독일인 건축가인 한스 슈에데커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미 람보르기니 디아블로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람보르기니의 열혈 팬이기도 하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의 국내 판매가격은 5억7500만원(VAT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