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크루 공장 생산량 100% 복귀 '벤테이가 부분변경 생산 돌입'

  • 입력 2020.07.21 08:06
  • 수정 2020.07.21 08:1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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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가동을 일시 중단하다 지난 5월 총생산 가능량의 50% 수준으로 영국 크루 본사 공장의 생산을 재개한 벤틀리가 최근 총생산 가능량의 100% 수준까지 복귀하며 벤테이가 부분변경 모델의 생산에 돌입했다.

21일 벤틀리는 최근 공개된 벤테이가 부분변경 모델이 영국 크루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히고 곧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벤틀리는 공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후 생산량을 50%에서 100%로 늘릴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벤테이가 부분변경 모델의 고객 인도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로 확대될 전망이다.

벤틀리는 일부 조립 라인에 투입된 작업자들이 1미터 이상 거리를 두고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설이 재설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작업 공간 내 작업자들은 2미터 이상의 거리두기가 이뤄지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벤틀리는 최종 품질에 대한 엄격한 기준에 부합되도록 43단계의 제조 공정을 거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약 100명의 작업자가 생산 라인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공개된 벤테이가 부분변경 모델은 컨티넨탈 GT, 플라잉 스퍼와 동일한 브랜드 모델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 디자인 측면에서 급진적으로 재설계됐다. 전면부는 더 크고 반듯하게 다듬어진 그릴과 새로운 듀얼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적용되고 여기에 이전보다 30mm 더 높게 램프를 위치해 더욱 당당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모습의 전면 범퍼가 적용되고 프런트 윙, 도어 실 등도 디자인 변화가 이뤄졌다.

후면부는 벤틀리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용되어 테일게이트 폭이 확대되고 기존 사각형 모양에서 타원형으로 변경됐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점등 시 격자 무늬의 시그니처 디테일을 통해 보석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더불어 배기 파이프와 리어 스포일러도 새롭게 업데이트되고 새로운 22인치 휠이 제공되며, 2가지 새로운 외관 마감 페인트 색상이 추가됐다.

실내는 센터 콘솔이 새롭게 디자인되어 10.9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됐다. 여기에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의 적용으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지원한다. 또한 2열 좌석에는 더욱 확대된 무선 터치스크린 리모컨이 적용된다.

이 밖에 실내에는 USB-C가 표준으로 제공되며 자체 통합 SIM 카드가 적용되어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 여기에 무선 스마트폰 충전 패드도 새롭게 추가됐다. 실내 좌석은 4인승 또는 5인승으로 제공되며 3열 선택으로 7인승까지 확장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기계적인 시스템은 이전과 거의 동일해 신형 벤테이가에는 542마력을 발휘하는 4.0리터 가솔린 V8 엔진이 탑재됐다. 벤틀리는 차량의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 가속성능이 약 4.5초이며, 최고 속도는 약 290km/h라고 밝혔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고 섀시는 재설계돼 후방 트랙 폭이 20mm로 확대됐다. 벤틀리는 6.0리터 가솔린 W12엔진과 6기통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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