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전환 #10 'K5 vs SM6' 중형 세단에 걸린 자존심 대결 시작

  • 입력 2020.07.16 07:54
  • 수정 2020.07.16 11:1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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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산 중형 세단 시장은 전통의 강자 현대자동차 쏘나타 판매량을 넘어선 기아자동차 K5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띈 가운데 최근 르노삼성자동차가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SM6 부분변경모델을 선보이며 하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현대차 쏘나타는 누적판매 3만7973대를 기록한 반면 기아차 K5는 같은 기간 4만6824대를 판매해 중형 세단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3세대 완전변경모델로 출시된 K5는 강렬하고 혁신적인 외관과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 등 디자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판매량 상승세를 이끌었다.

3세대 K5는 과감하고 다이내믹한 외장 디자인, 운전자 중심의 구조와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갖춘 실내,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 대폭 강화, 3세대 신규 플랫폼 적용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등 높은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역동적 전면부, 패스트백 스타일의 측면부,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안정감 있는 후면부 등을 통해 더욱 과감하고 다이내믹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K5는 2850mm의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와 기존 대비 50mm 늘어난 전장(4905mm), 25mm 커진 전폭(1860mm) 등 확대된 제원을 통해 공간성이 향상됐으며 20mm 낮아진 전고(1445mm)로 다이내믹한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첨단 이미지를 갖췄다. 대시보드는 입체적인 디자인의 디스플레이 조작계, 터치 타입 방식이 적용된 공조제어장치, 테마형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적용한 10.25인치 내비게이션, 슬림한 조형에 공기 흐름을 형상화한 베젤 패턴이 적용된 에어벤트, D컷 스티어링 휠 등이 장착됐다. 이 밖에 기아차는 3세대 K5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9에어백 등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전 트림 기본화해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 3세대 K5에 적용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경우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위험을 방지해주는 기능이 기아차 최초로 추가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는 고속도로 주행 시 전방 차량과의 거리, 차선 정보, 내비게이션 정보를 이용해 차량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고 차간거리와 차로를 유지한다. 특히 동급 최초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정교화 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은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차량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고 전방 차량을 감지해 차간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내비게이션으로부터 안전구간, 곡선로 등의 정보를 받아 해당 구간 통과 시 차량을 자동으로 감속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역시 정교화된 기술을 통해 동급 최초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작동된다.

기아차는 3세대 K5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든든한 핸들링과 민첩한 차체 움직임, 높은 차폐감을 통한 소음∙진동 개선, 중량 절감으로 가속 성능 향상, 다중골격 엔진룸 구조 적용으로 충돌 안전성 강화 등 높은 상품성을 구현했다. 이어 앞유리와 운전석∙조수석 창문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하고 차체 곳곳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소음유입을 크게 감소시켰다. 또한 기아차는 3세대 K5의 모든 엔진을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했으며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을 동시에 출시했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m의 동력성능과 기존보다 7.4% 증가한 13.0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동력성능과 기존보다 7.8% 증가한 13.8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kg.m의 동력성능과 기존보다 6.3% 증가한 10.2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HEV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2kg.m의 동력성능과 기존보다 11.7% 증가한 20.1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으며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증가시키고 배터리 방전을 막는 ‘솔라루프’가 장착돼 연료비를 더 절약할 수 있다. 솔라루프는 야외에서 하루 6시간(국내 일평균 일조시간) 충전 시 1년 기준 총 1300km가 넘는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게 해주며 장기 야외 주차 등으로 인한 차량 방전을 예방하고 독특한 루프 디자인으로 유니크한 외관 이미지를 선사한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지난 15일 신규 엔진을 적용하고 내외관 디자인을 개선한 SM6 부분변경모델을 선보였다. 2016년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SM6 부분변경모델은 내외장 디테일을 보강해 세련미를 강조하고 하이랜드 실버, 샌드 그레이, 빈티지 레드 등 신규 외장 컬러 추가로 신선한 느낌을 더했다. 특히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포함한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를 채택해 외관 디자인의 미적감각과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엔진이다. 신형 SM6에는 TCe 300과 TCe 260 두 가지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새롭게 적용했다. TCe 300은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225마력의 강력한 힘과 동급 최대토크 30.6kg.m(300Nm)의 풍부한 견인력 및 탁월한 가속력을 선사한다. 특히, TCe 300엔진의 최대 토크는 2000rpm에서 48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발휘되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맛볼 수 있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4기통 1.3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6.5kg.m(260Nm)의 성능으로 특히, 실용 주행 영역인 1500~3500rpm 구간 내에서 우수한 파워와 토크를 발휘한다. 연비는 13.6km/ℓ로 국산 가솔린 중형세단 가운데 가장 좋은 수준을 유지한다. TCe 300과 TCe 260 두 가지 엔진에는 변속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다.

이 밖에 신형 SM6는 전 트림에 걸쳐 LED PURE VISION 헤드램프를 기본 적용하는 등 감각적인 라이트 시그니처를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국산 대형 고급세단 및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에 적용되는 ‘LED 매트릭스 비전(MATRIX VISION)’ 헤드램프를 동급 최초로 선보인다. 이는 전방 카메라가 주행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향등 내부 LED(좌/우 각 18개씩, 총 36개)를 다중 제어하여 영역별 밝기를 정교하게 조정하는 첨단 라이팅 시스템으로서, 운전자의 시야 확보는 물론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방지하여 한 차원 높은 주행 안전성을 제공한다.

또한 신차에는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 MVS(모듈러 밸브 시스템)를 적용해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한다. 뿐만 아니라 리어 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를 적용해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MVS와 하이드로 부시의 정교한 조화로 유럽 감각의 예리한 핸들링 성능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까지 경험할 수 있다. 차체 각 부위에 적용한 흡음재와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는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여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특히, TCe 300에는 실내에 유입되는 엔진소음의 반대 위상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저감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을 동급 최초로 기본 적용해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정숙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대폭 보강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하며, 새로 추가된 차선 유지 보조(LCA)와 함께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한다. 이 외에도 보행자/자전거 탑승자 감지가 가능한 긴급제동 보조(AEBS), 차선이탈 방지보조(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RCTA) 등이 추가됐다.

이 밖에 SM6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미적감각과 첨단기술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앰비언트 라이트를 센터콘솔 사이드와 컵홀더까지 확대 적용해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동급 최고수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9.3인치 이지 커넥트로 첨단 공간을 완성했다. 특히, 9.3인치 이지 커넥트는 통신형 T맵을 적용한 동급 최초 세로형 디스 플레이로서,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를 배려했다. 신차에 탑재된 신규 편의사양으로는 동급 세단 최대 사이즈의 컵홀더, 동급최고 1열 마사지 기능, 1열 이지 액세스 기능, 15W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온카(ONCAR) 미러링 기능 추가, 도어핸들 웰컴 라이트, 오토 클로징 & 오프닝 기능, 4가지 주행모드(에코, 컴포트, 스포츠, 마이센스)를 지원하는 멀티센스, 8가지 앰비언트 라이트 등 고객 선호 사양을 두루 반영해 업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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