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버전에 싱글 모터로 바꾼 신차 출시 계획

  • 입력 2020.07.15 15:14
  • 수정 2020.07.15 15:15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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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사의 보급형 순수전기 SUV '모델 Y' 미국 현지 판매 가격을 약 3000달러(360만원) 인하한다고 밝힌 뒤 기존 듀얼 방식에서 싱글 모터로 변경된 롱레인지 버전을 곧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카스쿱스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모델 Y에 듀얼 모터로 구성된 버전의 미국 현지 가격을 이전보다 3000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본 가격이 3만9000달러에 시작되는 스탠다드 레인지 버전은 선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 채널을 통해 "모델 Y 스탠다드 버전은 EPA 측정 방식에 따르면 250마일(402km)의 주행가능거리로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주행가능거리'를 보였기 때문에 생산 계획을 철회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와 관련 테슬라의 한 임원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모델 Y 롱레인지에 싱글 모터가 탑재된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며 "가격 또한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 CEO 또한 테슬라가 현재 1회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를 새롭게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전 300마일(483km)보다 향상된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업계는 이전 모델 Y 롱레인지 듀얼 모터 버전의 경우 최대 316마일을 달릴 수 있는 것으로 나왔던 만큼 당연히 싱글 모터 버전은 더 먼 거리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테슬라가 미국 현지에 추가 신규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힌 뒤 최종 후보에 오른 오클라호마 털사와 텍사스 오스틴에선 공장 유치에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신규 공장에서 모델 Y, 사이버 트럭 등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약 2만여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공장 유치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펼치던 털사는 최근 기존 석유 노동자를 형상화한 23m 짜리 '골든 드릴러' 동상을 가슴에 테슬라 로고, 벨트에 있던 털사(TULSA) 문구를 테슬라(TESLA)로 변경하고 동상 얼굴을 일론 머스크와 비슷하게 바꾸는 등 마케팅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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