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기블리 하이브리드 티저 이미지 첫 공개 '전동화 전략의 시작'

  • 입력 2020.07.15 09:47
  • 수정 2020.07.15 09:48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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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의 베스트셀링 기블리의 하이브리드 버전 티저 이미지가 최초 공개됐다. 마세라티는 최근 자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오는 16일 글로벌 공개 예정인 '기블리 하이브리드(Ghibli Hybrid)'의 티저 영상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해당 영상에는 푸른색 조명으로 감싼 앞바퀴 휠 에어벤트 디자인과 차량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을 담아 신형 기블리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도입될 것을 암시했다. 신형 기블리 디자인은 기존 모델의 날렵한 모습은 유지되고 범퍼 하단부 공기흡입구가 확대되는 등 소폭의 변경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램프 역시 기존과 유사하지만 조금 더 공격적인 디자인 변경만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세부 사양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 외신들은 2.0리터 4기통 터보차저와 전기모터가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합산 출력 약 325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마세라티는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는 마세라티의 주요 판매처인 중국 당국이 전동화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기블리 하이브리드가 출시될 경우 마세라티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정을 준수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시장 조사기관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마세라티는 중국 시장에서 6100여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27% 감소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마세라티는 기블리 하이브리드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기반으로 한 전동화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1분기 가동 예정인 신규 생산 라인의 건설을 위해 지난해 약 8억 유로의 투자에 돌입했다.

마세라티 브랜드의 완전 순수전기차는 2021년경 해당 시설에서 생산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해당 모델이 D세그먼트 SUV로 마세라티의 주요 볼륨모델로 자리하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마세라티의 주요 볼륨모델인 그란 투리스모와 그란 카브리오는 FCA그룹이 8억 유로를 투자하는 토리노 공장에서 전동화 모델로 생산될 예정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그란 투리스모의 경우 2021년, 그란 카브리오는 2022년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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