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의 첫 번째 고성능 콤팩트 순수전기차가 세아트의 고성능 브랜드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세아트는 고성능 브랜드 쿠프라의 차세대 모델은 스포츠 버전의 El-Born 전기 해치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은 2021년 출시를 앞두고 최근 공개된 '쿠프라 El-Born'은 지속가능한 이동성을 제공하며 역동성과 독창적인 캐릭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해당 모델은 폭스바겐그룹의 MEB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프라 CEO 웨인 그리피스는 El-Born이 세아트로 굳어진 시장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El-Born을 쿠프라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전기차로 출시한다. 나는 이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믿는다. El-Born은 쿠프라 브랜드의 모든 유전자를 지니고 있고 쿠프라에게 좋은 소식은 곧 세아트에게도 좋은 소식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19년 El-Born 콘셉트가 첫 공개된 이후 쿠프라 디자인팀은 브랜드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주력했으며 보다 공격적인 전면부와 인테리어 디테일 변화를 중심으로 디자인 개선이 이뤄졌다.
쿠프라 El-Born의 기술적 세부사항은 거의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나 외신들은 77kWh급 배터리팩이 탑재되고 후륜에 고성능 전기모터를 장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쿠프라는 해당 모델이 1회 완전충전시 최대 310마일(약 500km)를 달릴 수 있고 30분 만에 161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충전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El-Born 콘셉트의 경우 최대 출력 201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5초의 순간가속력을 자랑했다.
쿠프라 El-Born은 독일 츠비카우 폭스바겐그룹 공장에서 ID 3와 함께 양산될 예정으로 쿠프라 브랜드는 모기업에서 분리된 이후 지난 2년 간 총 4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기존 레온과 아테가와 함께 신차를 통해 판매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