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형식연도`의 진실 ..알면 다쳐?

  • 입력 2012.07.20 19:01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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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신차들이나 페이스리프트 차량들을 보면 지금은 2012년이고 분명 올해 출시되었지만 언론이나 광고속 이름은 2013년형 모델이라고 나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미 올 상반기 출시 된 K9, 싼타페, 쏘렌토R, 렉스턴 W을 비롯해 앞으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들 모두 2013년형으로 소개된다.

이렇게 2013년형 신차라고 소개를 하는 이유는 바로 자동차 제조사들이 신차나 일부 외관디자인, 옵션 및 기능 추가, 성능개선을 통해 새롭게 출시하는 차량을 이전 모델과 구분하는 명칭으로 사용하는 ‘형식 연도’다.

계약 시점을 기준으로 생산되어 받는 신차와 달리 중고차는 차량 정보를 판매자가 제공하는 정보와 차량등록증 같은 서류로 알 수 있다.또한 여기에는 형식연도를 의미하는 ‘연식’과 차량의 최초 출고일을 의미하는 ‘최초 등록일’이 표기되어 있지만 형식연도와 최초 등록일을 제대로 인지하거나 이해하지 못해 혼동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다.

예를 들어 2011년 12월에 출고된 차량을 이전 모델과 구분한다는 이유로 연식을 2012년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최초 등록일을 눈여겨 보지 않을 경우 형식연도를 의미하는 2012년식으로 알고 구매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차량을 통상적으로 ‘각자 차량’이라고 칭하며 각자 차량을 구매할때는 최초 등록일에 따라 중고차 매매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중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눈여겨 보고 차량대금이나 이전비 등이 과다 청구되지 않는지 주의해야 한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은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연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이트 내 판매 등록되는 중고차에 최초 등록일과 형식연도를 모두 표기하고 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연식은 차량의 가격과 이전비 같은 세금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인만큼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구입하기 전부터 정확하게 최초 등록일과 형식연도에 따른 중고차 가격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트렌드에 따라 매년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새로운 외형과 기능을 가진 자동차들이 쏟아지는 만큼 형식연도와 최초 등록일의 차이가 있는 중고차들이 앞으로 더욱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이트 내 정보는 물론, 차량등록증이나 성능점검기록부 같은 서류상의 연식 정보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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