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반전, 6월 1만181대로 2개월 연속 상승세...상반기 27.6% 감소

  • 입력 2020.07.01 15:2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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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한달 기록한 내수와 수출 총 1만181대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다. 쌍용차는 코로나 19 여파와 모기업 마힌드라의 투자 지속 여부로 고전하며 지난 4월 6813대로 저점을 찍고 5월 8000대, 6월 1만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내수 판매는 전 차종 모두 올해 월 최고 판매실적을 달성한 데 힘입어 전월 대비 28.7%,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내수 판매대수 8982대)를 뛰어 넘는 것으로서 코로나 19 초기였던 지난 2월 5000대 수준에서 3,4월 6000대, 5월 7000대, 6월 9000대 수준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총 판매는 내수가 27.0% 감소한 4만855대, 수출은 40.2% 감소한 8564대를 각각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상반기 기준 티볼리가 1만292대로 49.2% 감소했으나 코란도(사진)가 33.8% 증가한 9613대를 기록했다. G4렉스턴은 16.2% 감소한 5169대, 렉스턴 스포츠는 27.0% 감소한 1만5781대를 각각 기록했다.  

쌍용차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untact, 비대면) 구매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커머스(on-line commerce, 전자상거래)와 TV 홈쇼핑 등 구매 채널 다양화를 통해 구매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맞춤 혜택을 제공한 ‘언택트 세일즈’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출은 주요국의 영업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주요시장인 유럽의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는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유튜브를 통해 유럽시장에 티볼리 가솔린 1.2 모델(G1.2T)을 공식 론칭하는 등 유럽 시장 경제활동 재개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중국 송과모터스(SONGUO)와 티볼리 KD 판매 및 플랫폼 기술협력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하반기 코로나 사태 이후 시장상황 호전에 대비하여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 출시 등 신제품 출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 초 국내 첫 준 중형 SUV 전기차 출시 등 제품개발 투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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