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타바레스 PSA CEO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합병 궤도에 올라"

  • 입력 2020.06.26 10:32
  • 수정 2020.06.26 10:51
  • 기자명 김훈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 등을 보유한 유럽 2위 프랑스 PSA그룹이 50:50 합병에 최종 합의하며 세계 4위 거대 자동차 브랜드의 새로운 탄생을 예고한 가운데 최근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가 양사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심층 조사하며 이들의 합병이 답보 상태에 놓였다.

이런 분위기 속 PSA그룹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는 지난 목요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FCA와 합병이 계획대로 진행되어 적어도 연간 37억 유로(약 5조287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밝히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세계 4위 자동차 회사의 설립을 위한 협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FCA와 합병은 위기 상황과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해결책 중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타바레스 CEO는 유럽 연합의 반독점 심층 조사와 관련해 "늦어도 2021년 1분기에는 최종 확정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덧붙이고 "FCA와 합병 일정에 대해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으며 이번 거래로 37억 유로의 시너지 효과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타바레스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침체를 반영해 양사간 합병 조건이 변화될 수 있을지 질문에 "해당 문제를 논의할 상황은 오지 않았다"라며 "장기적으로 합병에 따른 이점을 바라봐야 하고 PSA는 FCA와 구속력 있는 계약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답했다.

한편 양사 간 속한 브랜드는 총 17개로 연간 매출액은 약 1700억 유로(약 231조원)에 달한다. 합병 이후 양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110억 유로(약 14조 9699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측되며, 판매량은 연간 87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키워드
#PSA #FCA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