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변경 이미지 유출 직후 '현행 G70을 사라'는 얘기가 나왔다

  • 입력 2020.06.26 07:02
  • 수정 2020.06.26 07:0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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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 스포츠 세단의 부분변경 출시를 앞두고 실사 이미지가 유출됐다. 생산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은 G70 부분변경의 전면과 후면이다. 올해 연말 공개가 예정된 G70 부분변경은 제네시스의 시그니처로 자리를 잡은 쿼드 램프와 대형 크레스트 그릴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그러나 제네시스의 의도와 다르게 인터넷에는 G70 부분변경에 대한 악평이 줄을 잇고 있다. 연출된 모습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도 대부분 비관적이다. 네티즌들은 "지금 빨리 G70을 사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분변경이 나오기 전에 현재 팔리고 있는 G70을 구매해야 한다는 역설적 표현이다. 그만큼 G70 부분변경에 대한 실망이 크다는 것이다.

G70 부분변경보다 지금의 '이쁜 G70'을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비꼬는 댓글이다. G70 부분변경에 실망해 현행 G70의 중고차 가격이 많이 오를 것이라는 댓글도 보인다. 쏘나타를 시작으로 현대차 디자인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호불호가 극명하고 갈리고 있지만 "기존 라인업과 구색(통일성)을 갖추기 위해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프런트 그릴 하단의 에어 인테이크 홀을 두고 논쟁이 한창이다. 라운드로 단순하게 처리된 레이아웃으로 고성능 스포츠 세단답지 않다는 지적이다.

후면에 대한 평가도 다르지 않다. 와이드한 느낌을 최대한 살린 현재의 디자인과 다르게 G70 부분변경은 숄더부를 후면부로 최대한 잡아당겨 놨다. 대구경 듀얼 머플러와 어울리지 않을 뿐 아니라 스포츠 세단의 날렵한 끝단 처리가 아쉽다는 의견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것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G70이 가져야 할 차별성을 지나치게 억눌러 놨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디자인을 신차 수준으로 변경하면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려냈다는 주장도 있다. 공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엉성하게 촬영된 스파이샷을 가지고 G70 부분변경의 전체를 평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네시스의 시그니처 요소가 대거 반영되면서 고급스러움이 더해졌고 번호판이 달리고 제대로 된 각도에서 보면 전혀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G70 부분변경은 일반적인 스포츠 세단의 정형적인 디자인에 고성능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공을 들인 흔적들이 드러나 있다. 공력과 제동 성능을 높이기 위한 전면 에어커튼이 보이고 G80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보닛의 아일랜드 퍼팅 라인도 눈에 띈다. 

한편 G70 부분변경은 현행 2.0ℓ, 3.3ℓ 가솔린 터보를 2.5ℓ(304마력), 3.5ℓ(380마력) 가솔린 터보로 대체해 성능을 높이고 8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선택)으로 구동계를 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사운드 제너레이터와 3차원 디지털 계기판을 비롯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탑재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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