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 6만3000여대 터치스크린 고장으로 리콜 가능성

  • 입력 2020.06.26 08:30
  • 수정 2020.06.26 08:4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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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 13개월 동안 테슬라 모델 S 일부 차량에서 세로형 터치스크린 문제로 11건의 민원이 접수돼 결함조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24일 밝혔다.

NHTSA의 조사 대상에는 2013년부터 2015년 사이 생산된 모델 S 6만3000여대가 포함됐으며 주로 후진 기어 작동 시 터치스크린이 작동을 멈춰 후방 카메라가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HTSA는 현재까지 해당 오류와 관련된 충돌이나 부상, 사망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번 조사 대상에는 모두 엔비디아가 생산한 테그라 3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연방정부에서 후방 카메라 의무적 탑재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해당 결함이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6만3000여대의 리콜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NHTSA 관계자는 "테슬라 디스플레이에 탑재된 플래시 메모리는 프로그램 수나 삭제 주기에 따라 수명이 한정적이다"라며 "전원 공급이 길어지거나, 터치스크린 부팅이 오래 걸리고, 통신 연결이 끊기는 등 성능 저하 현상이 나타난 뒤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8기가 플래시 메모리 오류에 대해 의심했다.

한편 NHTSA는 해당 문제의 추가적 원인 조사 결과 2012~2018년형 모델 S, 2016~2018년형 모델 X 등 15만9000대에서도 동일한 유닛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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