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제이디파워 신차품질 3년 만에 1위 탈환...꼴찌는?

  • 입력 2020.06.25 09:35
  • 수정 2020.06.25 09: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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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2020 美 신차품질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벤츠와 BMW, 렉서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두 포함한 전체 평가 결과 1위에 오른 것이어서 특히 의미가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24일(미국 현지시간) 발표한 ‘2020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기아차는 3년 만에 전체 1위를 탈환하고 6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를 지켰다.

올해 34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로 올해는 프리미엄 브랜드 13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1개 브랜드의 189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사용 3개월 간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22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내 순위를 결정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은 올해 IQS는 최근 자동차에 확대 적용되고 있는 첨단 전자식 편의장치에 대한 고객 경험 및 감성품질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로이 변경된 설문이 적용돼 예년에 비해 전체적인 품질 불만 사례가 평균 93건에서 16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136점으로 전체 브랜드 평균인 166점과 크게 격차를 보였다.

기아차는 전체 브랜드 순위 기준으로 2016~2017년 2년 연속 1위를 비롯해 2015년, 2018년, 2019년 2위를 차지하는 등 2015년 첫 5위권 진입 이후 매년 최상위권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차급별 조사에서는 K3 (현지명 포르테. 준중형), 쏘울(소형 SUV), 쏘렌토(어퍼 미드 SUV),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미니밴)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조사 대상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총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더불어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 1공장은 아태 지역 29개 공장 중 생산 품질 3위를 기록하며 공장의 생산 품질 우수성까지 인정받았다. 1위는 GM그룹 뷰익의 중국 옌타이 둥위예 2공장, 2위는 토요타 렉서스의 일본 큐슈 1공장이 차지했다. 

2020 제이디파워 IQS에서는 제네시스 G70(컴팩트 프리미엄), 현대차 투싼(컴팩트 SUV), 벨로스터(컴팩트 스포티) 등이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이로써 현대차 그룹 계열 브랜드는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총 7개 차종이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에 선정됐다. 2위는 6개 모델이 선정된 GM 계열이다.

제네시스는 이번 조사에서 142점을 기록, 렉서스(159점)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며 13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2월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도 조사 대상 포함 첫해부터 1위에 올랐다. 

한편 제이디파워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적극 이용될 뿐만 아니라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이번 수상으로 향후 현대·기아차 및 제네시스의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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