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용 수동 변속기 '연비↑ · 배출가스↓

  • 입력 2020.06.25 08:00
  • 수정 2020.06.25 08:04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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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유럽 및 일부 해외시장에서 선보일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용 수동 변속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변속기는 씨드, 엑시드 등 소형차급에 우선 적용될 예정으로 연비를 높이고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기존 기계식을 대신한 전자식으로 구성된 새로운 수동 변속기 시스템을 해외시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리전트 메뉴얼 트래스미션(IMT)' 시스템으로 불리는 해당 변속기는 1.6리터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디젤 파워트레인에 우선 탑재될 계획으로 유럽 등에서 판매되는 소형차급 '씨드'와 '엑시드'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0리터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 버전의 '리오'에도 순차 도입된다.

해당 시스템은 클러치에 대한 기존의 기계적 연결을 전자식으로 대체하고 48V MHEV 파워트레인 시스템에 통합한 형태로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스타터 제네레이터와 함께 작동하는 방식이다.

기아차는 신형 변속기가 실제 도로 환경에서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대 3%까지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IMT 시스템은 독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유럽 테크니컬 센터에서 개발하고 유럽 시장 내 수동변속기에 대한 지속적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파워트레인 책임자 마이클 위클러는 "수동 변속기에 대한 실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며 48볼트 전동화 시스템에서 수동 변속기를 제공하는 것은 정말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형 변속기는 효율성 뿐 아니라 운전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48볼트 시스템은 자동으로 보다 부드러운 스탑엔 스타트 시스템을 제공해 운전자는 더욱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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