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벤츠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 협력, 1년 만에 갈라서기로

  • 입력 2020.06.22 10:21
  • 수정 2020.06.22 10:3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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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벤츠가 자율주행차 공동개발을 선언한 지 약 1년 반 만에 관계가 종료된다. BMW와 벤츠는 향후 파트너십이 재개될 가능성 또한 있다고 말하며 다른 협업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은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BMW와 벤츠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관한 파트너십이 종료된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공동 성명서에 따르면 파트너십은 향후 재개될 수 있으며 자율주행 분야의 안전 및 고객 혜택에 대한 접근 방식들은 양사 간 여전히 호환성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BMW와 벤츠는 공유 플랫폼을 만드는데 필요한 비용과 현재 비즈니스 및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파트너십의 성공적 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MW와 벤츠는 양사 간 개발 프로그램의 달라 협력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는 BMW와 벤츠의 자율주행차 파트너십 종료와 관련해 최근에는 비 자동차 업계와 파트너십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업체들은 수익성 보장을 위해 각 사업 간 우선해야 할 분야를 선별 중인 것으로 판단했다.

BMW R&D 책임자 크라우스 프롤리히는 "우리는 인텔, 모빌아이, FCA 및 앤시스 등과 함께 관련 기술과 확장 가능한 플랫폼을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현재 기술은 매우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잠재력을 제공한다"라며 자율주행차 분야 개발에 대한 의구심을 일축했다. 메르세데스의 R&D 책임자 마쿠스 셰퍼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비해 자동차 분야 외 파트너십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BMW와 벤츠의 모기업 다임러는 자율주행과 운전자 보조시스템, 자동주차 분야에서 2025년까지 실질적인 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장기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차와 운전자 보조시스템의 기술 개발 비용을 절약하고 기술 보급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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