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순수전기 크로스오버 이미지 사전 유출 '최대 500km 주행'

  • 입력 2020.06.19 12: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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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지난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한 순수전기 콤팩트 SUV 'ID.4'의 양산형 디자인이 정식 공개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사전 유출됐다. 해당 모델은 앞서 공개한 ID.크루즈(ID. CROZZ) 콘셉트를 닮은 모습으로 콤팩트 SUV 수준의 활용성을 자랑할 것으로 판단된다.

19일 오토익스프레스,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순수전기차 ID 패밀리에 새롭게 합류 예정인 ID.4가 정식 공개에 앞서 중국의 한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최근 유출됐다. 테슬라 모델 Y의 이미지와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함께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 3월 ID.4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으며 양산형 모델은 2017년 첫 소개된 ID.크루즈 콘셉트의 디자인을 더욱 많이 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폭스바겐 ID.4는 ID.3와 함께 파리 기후 협약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브랜드 목표의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담당하게 될 모델이다. ID.4는 ID.3와 마찬가지로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과 ID. 패밀리의 콘셉트카 중 하나인 ID.크로즈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ID.4에서 숫자 ‘4’는 컴팩트 SUV 세그먼트의 새로운 모델을 의미하며, 콤팩트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 공간, 스포티한 특성, 손쉬운 직관적 조작 및 연결성이 주된 특징이다.

ID.4는 우선 후륜 구동 모델로 출시되며 향후 강력한 순수 전기 구동 성능을 갖춘 사륜구동 모델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차체 하부의 중심 근처에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되어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측면에서 최적의 균형을 갖추고 액슬 부하의 분배도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는 AC/DC 2가지 방식 및 3가지 단계로 충전이 가능하다.

ID.4는 MEB 플랫폼 및 뛰어난 공기 역학 디자인과 짧은 전면부, 긴 휠베이스 덕분에 승객들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디지털 콕핏이 장착되어 운전석의 모든 기능은 지능적이고 직관적인 터치 및 음성 제어로 더욱 스마트하게 조작할 수 있고 높은 수준의 안전 사양 및 연결성을 제공한다. 승객들은 좌석 조정을 통해 좀 더 개방된 느낌으로 차량 내부를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이미지 유출과 함께 일부 소개된 ID.4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속도는 약 160km/h에 이르며 150kW 전기모터를 탑재해 201마력의 최대 출력을 발휘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592mm, 1852mm, 1629mm로 콤팩트 SUV 수준을 이룬다. 여기에 유럽 기준 완전충전시 최대 311마일(500km)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폭스바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를 위한 트랜스폼 2025+ 전략의 두 번째 단계에 착수했다. 대대적인 전동화 전략 하에서 생산된 모델들의 인도를 준비 중이며, MEB 플랫폼 기반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ID.3의 인도와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전기 SUV 모델인 ID.4가 그 뒤를 이을 예정이다. 또한 브랜드의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에 전동화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전동화 전략과 함께 폭스바겐은 제로 에미션 모빌리티의 본격적인 대중화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2022년까지 폭스바겐은 모든 주요 세그먼트에 MEB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를 배치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는 연간 1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올해 전체 평균 탄소배출량을 25g/km로 맞춰야 하는 2020 EU 규제 또한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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