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전환 #5 형제의 자존심 격돌, 완전 변경 앞둔 '투싼 vs 스포티지'

  • 입력 2020.06.19 08:00
  • 기자명 김훈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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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콤팩트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의 4세대 완전변경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기아자동차 최장수 SUV '스포티지' 역시 내년 상반기 5세대 완전변경을 예정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이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004년 첫 출시된 투싼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0만대, 이에 앞서 1993년 7월 선보인 스포티지는 50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 중인 만큼 이들 완전변경모델의 출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 대상이다.

먼저 현대차는 올 3분기 국내 시장에 4세대 완전변경 투싼을 출시할 계획이다. 개발코드명 'NX4'로 알려진 해당 모델은 내년 북미 전용으로 출시될 가칭 '산타크루즈' 픽업트럭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만큼 차체 사이즈가 이전에 비해 소폭 증대되고 디자인 또한 현대차의 최신 기조를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관 디자인은 지난해 LA 오토쇼를 통해 현대차가 선보인 '비전 T(Vision T)' 콘셉트를 바탕으로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이 강조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로 소개된 비전 T는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보여주는 일곱 번째 모델로 소개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형 투싼은 새로운 모습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탑재되고 얇게 펼쳐진 LED 주간주행등과 하단부 헤드램프 배치가 차체를 보다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측면부는 날렵한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차체를 감싸는 넓은 면부터 작은 면까지 모든 표면이 서로 유기적인 연결성을 갖도록 디자인해 새로운 도심형 콤팩트 SUV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면부는 전면 헤드램프와 유사한 얇은 테일램프를 적용하고 볼륨감 넘치는 테일게이트와 하단 범퍼 등이 적용된다. 일부 외신들은 최근 현대차는 베뉴, 팰리세이드 등 SUV|라인업에서 세련된 디자인의 신차들을 출시하고 있어 신형 투싼 역시 이들과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형 투싼의 실내는 기존과 비교해 보다 깔끔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좌우측으로 와이드한 모습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변속기는 전자식 버튼 타입이 새롭게 탑재되고 센터페시아에는 기존 플로팅 타입에서 하단으로 내려온 12.3인치 가로배치형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이 밖에도 디지털 계기판, 휴대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의 사양을 제공한다.

신형 투싼은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 크기는 소폭 증대되고 저중심, 경량화 설계를 띠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파워트레인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 등 글로벌 판매를 고려해 1.6 디젤과 1.6 가솔린 터보, 2.0과 2.5 가솔린 등 다양한 라인업이 가능할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또한 선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아차는 내년 1분기 판매를 목표로 스포티지의 5세대 완전변경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개발코드명 'NQ5'로 알려진 해당 모델은 현재까지 위장막 프로토타입이 한 번도 목격되지 않아 막바지 신차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스포티지는 앞서 출시된 셀토스와 쏘렌토의 것과 유사한 기아차 패밀리룩 디자인으로 새롭게 변경되고 실내 역시 최근 출시되는 SUV 트랜드에 따라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모습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4세대 투싼과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신형 스포티지는 무엇보다 차체 크기가 과거 중형 SUV 수준으로 확대되어 실내 공간 활용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신규 플랫폼을 통해 주행 안정성이 증대되고 역시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함께 가솔린과 디젤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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